대가야는 철 생산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군사력과 교역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5세기대 들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그리하여 스스로 '대가야'라 칭하고 '왕'호를 사용하였다. 6세기 중엽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합천 저포리 E지구 4-1호분 출토 단경호의 "下部思利"란 銘文을 통해서 대가야는 이 무렵 2부체제를 갖추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가야가 부체제 단계에 접어들었을 무렵에는 주군현제라는 지방체제가 존재하였는 것까지는 확인되니 않았지만 최소한 중앙과 지방을 구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