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꽃동산 같은 세상을 마치 모래밭처럼 걸어 왔다. 뙤약볕이 모래알을 볶는 듯한 반생의 지난 길에서 그래도 봄빛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목마르고 다리가 아픈 줄 몰랐던 것은 진실로 내 세계의 태양이신 그이-님이라는 그이가 있기 때문이었다. 여기 뽑은 시들은 그를 따르고 그리워하고, 그리하여 님께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까지의 내 마음을 그대로 그려낸 것이다.
목차
백팔번뇌 서 13 제1부 동청나무 그늘 6 제2부 구름 지난 자리 25 제3장 날아드는 잘새 53
경부철도노래 경부철도노래 100
세계일주가 서 126 세계일주가 128
조선유람가 서 190 조선유람가 192
조선유람별곡 서 230 조선유람별곡 231
신시 창작시 243 번역시 302
창가 계몽 노래 329 기념 노래 355 어린이 노래 386
번역: 박슬기
연세대학교 인문학부 졸업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2009년 신춘문예 평론 당선으로 등단 현 한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