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유람문화는 고대로부터 자연을 대하는 인식과 관심에서 출발하여 정치·경제·문화·사상적 요인 등에 의해 형성·발전되어 왔다. 유람문화가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시기는 조선시대이고, 兩亂 이후 주목되는 문화현상으로 부각되었다. 특히 士大夫들 사이에서는 유람의 열풍이 일었다. 유람은 사대부가 가장 즐기고 선호했던 풍류이자 여가문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문화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유람문화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文化史 연구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조선시대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