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서 3종을 영인 간행한 책이다. <거창구호라>는 현실비판가사로 널리 알려진 <거창가>의 이본이다. 작자는 거창에 거주하던 양반 지식인으로 보이며 창작 연대는 1841년 부폅으로 보인다. 본문 34면으로 되어 있는 국한문 혼용 필사본이다. 글씨는 비교적 달필로 되어 있다. 영남대학교 도서관의 도남문고로 소장되어 있다. <규중칠우쟁론기>는 바느질에 사용되는 도구인 자, 바늘, 가위, 인두, 다리미, 실, 골무 즉 七友가 서로 자기의 공이 높다며 다투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사물을 의인ㄴ화해서 쓴 假傳에 해당한다. 교과서에 수록됨으로써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학 작품이다. 19세기를 전후로 여성작가에 의해 창작되고 주로 여성독자들에 의해 향유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백화당가>는 총 22면으로 되어 있는 작자 미상의 필사본 가사이다. <백화당가>는 정조의 총앨ㄹ 받던 정동준의 '백화당'에서 당대의 고관대작들이 노니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부분적으로 19세기 현실 비판가사와 비슷한 문제 의식을 공유하면서도 상층 고관대작들 내부의 시선도 느껴지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