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익과 인권 25 |
서울시민 인권헌장
문경란, 홍성수 저
22,000원
22,000원
판매중
경인문화사
종이 표지
152*224mm(A5신)
412쪽
2015년 11월 26일
9788949911649
책 소개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해 만든 서울시민 인권헌장,
그 주역들이 엮어낸 <서울시민 인권헌장> 스토리!

세계사에 유례없는 일대 사건이자 대한민국 시민권 역사의 빛나는 쾌거!
침착하고도 치열했던 127일간의 인권여정의 기록을 담은 책

“2014년 8월 6일, 190명의 서울시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1천만 시민의 대표자로 뽑힌 시민위원,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에 박원순 시장이 위촉장을 건넸다. 한국은 물론 세계 인권사에 유례없는 일이다.
시민 스스로의 손으로 인권헌장을 만든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에 넘쳤다. 127일 동안 간단없이 이어진 무수한 모임에서 풍성한 대화의 향연이 열렸고, 결실을 알리는 문서가 탄생했다.
이 책은 2014년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을 위한 127일간의 역경을 기록했다.
총 13편의 글과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관련 자료가 실려있는 이 책은 침착하고도 치열했던 2014년 인권여정을 이끈 190명의 집단기억을 담은 기록인 동시에 인권과 정치가 동반하는 세상에 대한 절실한 염원이 담겨있다.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일지와 사진자료는 마치 하나의 기록영화를 보는 듯 당시의 과정을 생생히 엿보게 한다. 집필자는 인권헌장 제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제정위원(시민위원과 전문위원)들로서 127일간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전달하고 있다. 때로는 울분을, 때로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과정의 기록이다. 또한 인권헌장의 내용과 의미, 세부 쟁점에 대한 평가까지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시민위원들은 생업을 마친 뒤 회의장으로 달려와 야심함 밤까지 머리를 맞대고 ‘시민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의견이 충돌하고 토론 자체가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시민위원들은 스스로의 뜻에 따라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최종 결정했다. 토론과 토론, 성찰과 고민이 낳은 숙의민주주의의 결실이자 시민이 역사의 실질적인 주권자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 또한 비전문가인 시민들이 전문성을 요구하는 인권문서를 과연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날려버린 순간이기도 했다. 이제까지 시민들은 기회가 없었을 뿐 멍석을 깔아주고 환경을 만들어주니 스스로의 힘으로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다.”
책에는 ▶인권헌장을 선포하지 않고 무산시킨 서울시의 태도변화 ▶그 배경이 됐던 성소수 차별금지 사항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란과 파장 ▶공청회장에서의 폭력과 혐오 ▶인권헌장을 최종 결정한 6차 시민위원회에서의 치열한 논의와 통과의 순간 등도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서울시가 인권헌장이 무산됐다고 발표한 뒤 몰아친 성소수자 시청 점거 농성이라는 후폭풍과 결국에는 시민위원들의 입을 통해 선포됐던 인권헌장 낭독식 장면까지 인권헌장의 스토리는 이어진다.
목차
간행사: 기억을 기록으로

제1장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과정과 쟁점
서울시민 인권헌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 문경란
들리지 않는 메아리의 기억들 ■ 정재은
차별과 혐오에 맞서 씨름한 127일간의 여정 ■ 이하나
대립과 연대의 장 ‘서울시민 인권헌장’ ■ 임인자

제2장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분석과 평가
서울시민 인권헌장의 구성체계와 특징 ■ 홍성수
서울시민 인권헌장과 성소수자 차별금지 ■ 염형국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을 통해 본 인권의 정치 ■ 김형환
성소수자 인권운동과 무지개농성 ■ 이나라

제3장 집중 토론
인권의 실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한계 ■ 이준일
인권의 정치, 인권을 위한 정치 ■ 류은숙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의 평가와 과제 ■ 은우근
시민주체 숙의민주주의로서의 인권헌장 제정 ■ 박홍순

제4장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관련 자료
저: 문경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중앙일보 여성전문기자 겸 논설위원 역임. 한국언론인 대상(여성부문) 수상
저서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총선연대 유권자혁명 1000일 드라마>와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공저)>가 있다.
저: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부교수
서울시 인권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법철학회, 한국법사회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했다.
'한국사회에서 인권의 변동', '복지국가에서 법에 의한 자유의 보장과 박탈' 등 기초법 인권 분야에서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