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에세이집은 한중철학회 회원들의 진솔한 삶을 녹여 넣은 하나의 그릇입니다. 공자(孔子)가 수제자인 자공(子貢)을 평가할 때, ‘호련(瑚璉)’이라 했듯이, 여기에 담은 19편의 글은 호련처럼 고귀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 인생미학(人生美學)이 담긴 글 모음입니다. 그래서 더욱 정겨운 마음이 듭니다. 에세이(essay)는 흔히 수필(隨筆)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수필을 글자 그대로 ‘붓 가는대로 쓴 글’이라고 명명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 에세이집은 단순하게 붓 가는대로만 쓴 글이 아닙니다. 그 이상의 통찰력을 갖추고 삶을 진지하게 마주한 필력이 느껴집니다.『주역』의 뜻을 담고, 삶을 담금질하며, 세상과 어울리려고 한, 학인(學人)들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용융(熔融)되어 있습니다. 이에 ‘주역 공부 에세이집’이라 별칭(別稱)하고 싶습니다.
목차
발간사
제1부 주역공부와 그 응용 어떤대화 나의 주역 첫 스승 삼대가 덕을 쌓아야 주역 공부를 한다 한글의 가성비
제2부 소소한 일상과 점 엄마는 왜 우는 돼지를 거세했을까? 겸괘와 달항아리 남녀가 평등해야 행복한가? 미국 여행과 자취 생활
제3부 깨달음과 실천 조금 지나치게 공손해야 죽음의 공포로부터 식물의 건괘 역경과 여기 오늘 가방끈이 길어서 슬픈 사람
제4부 역리와 그 확장 주역 63괘가 울리는 오케스트라, 그 거대한 교육의 뮤지컬 홑옷 안에 주역을 풀어보다 성경으로 주역을 풀어보다 지구종말론과 소강절의 원회운세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