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역사지리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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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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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화경
저자 김화경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쯔쿠바대학筑波大學 대학원에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이수하였으며, 『한국 설화의 형태론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주 우석대학을 거쳐 영남대학교에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는 독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설화의 연구』와 『북한 설화의 연구』, 『한국의 설화』, 『일본의 신화』, 『한국 신화의 원류』(제25회 두계 학술상 수상)가 있으며, 『독도의 역사』를 저술하여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국의 영토임을 밝힌 바가 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장 일본 측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
제1절 반복되는 사료의 왜곡과 그 해석 3
1. 문제의 제기 3
2. 사료 해석의 왜곡 5
3. 안용복 활동의 폄하와 사료의 조작 18
4. 고찰의 의의 30
제2절 독도 강탈을 둘러싼 궤변의 허구성 33
1. 문제의 제기 33
2. 대한제국의 「칙령 제41호」의 죽도, 석도문제 36
3. 나카이 요사부로의 독도에 대한 인식 43
4. 독도 강탈의 경위 52
5. 고찰의 의의 57
제3절 동해 제해권과 독도의 전략적 가치 61
1. 문제의 제기 61
2. 당국의 사주와 나카이 요사부로의 영토 편입원 64
3. 동해 제해권을 둘러싼 각축 67
4. 독도의 전략적 가치 77
5. 고찰의 의의 82
제2장 독도의 역사 지리학적 연구
제1절 울릉도 쟁계와 독도 87
1. 문제의 제기 87
2. 대마도 측의 울릉도 탈취 기도 89
3. 박어둔·안용복의 진술과 독도 100
4. 울릉도 쟁계의 타결과 독도 112
5. 고찰의 의의 120
제2절 섬의 소유를 둘러싼 한·일 관습에 관한 연구 123
1. 문제의 제기 123
2. ‘울릉도 쟁계’의 발단과 그 경과 124
3. 울릉도에 대한 조선 영토의 인정 이유 137
4. 관습의 인정과 자료의 왜곡 146
5. 고찰의 의의 152
제3절 한국의 고지도에 나타난 독도 인식에 관한 연구 157
1. 문제의 제기 157
2. 『동여비고』의 「강원도 동서주군 총도-울진현도」 연구의 문제점 159
3. 안용복의 도일과 자산도 및 지도상의 그 위치 문제 166
4. <소위 우산도 형>과 <우산도 형>의 문제 175
5. 고찰의 의의 183
제4절 일본의 독도 인식에 관한 연구 185
1. 머리말 185
2. 문제의 제기 187
3. 본 지도의 제작 주체와 그 연도 192
4. 한·일 경계선과 독도 197
5. 섬 이름의 혼란과 독도 202
6. 고찰의 의의 212
제5절 일본의 독도 명칭 변경에 관한 연구 215
1. 문제의 제기 215
2. 섬 이름 변경의 경위 219
3. 시볼트의 「일본도」와 섬 이름의 혼란 224
4. 일본인들의 울릉도 이름 변경 229
5. 독도 이름의 변경 저의 236
6. 고찰의 의의 240
제3장 한·일 양국의 교과서와 독도
제1절 일본 교과서의 독도 기술 실태에 관한 연구 247
1. 문제의 제기 247
2.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도 251
3. 「학습지도요령」과 중학교의 사회과목 교과서 254
4. 고찰의 의의 277
제2절 독도 교육의 내용과 방향 설정을 위한 제언 281
1. 문제의 제기 281
2. 일본 정부의 독도 전략 283
3. 현행 교과서에서의 독도 관련 기술 내용 286
4. 우산국 정벌과 독도 290
5. 안용복과 독도 298
4. 한말의 독도 인식과 그 관할 문제 307
5. 고찰의 의의 314
참고문헌 - 317
찾아보기 - 327
출판사 서평
책머리에
일본의 외무성 홈페이지 「죽도 문제」란에는 “죽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보더라도, 또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입니다.”라는 문구가 게시되어 있다. 여기에서 일본 정부가 말하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고, 국제법이란 것은 어떤 것인가?
그들이 말하는 역사적 사실이란 자기들이 독도를 한국보다 먼저 인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증거로 1779년에 제작된 나가쿠보 세키스이長久保赤水의 「개정 일본여지노정전도改正日本輿地路程全圖」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이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난센스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독도는 울릉도에서 건너다보이는 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본이 이런 거짓말을 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이 코앞에 보이는 섬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바보들이었는데 반해, 일본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는 섬까지 인지하는 혜안을 가졌다는 것인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또 그들이 지적한 국제법이란 “1905년 죽도를 시마네현島根縣에 편입하여, 죽도를 영유할 의사를 재확인했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여기에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 있다. ‘고유의 영토’란 말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땅이란 뜻이다. 이렇게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면, 그들은 무엇 때문에 독도의 영유를 다시 재확인해야만 했던가 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마땅하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설명도 없이 막무가내 식으로 독도의 강탈이 국제법적으로 정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19세기에 이루어졌던 제국주의적인 영토 약탈의 미련을 21세기 된 현금까지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온 세계에 공개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또 한 가지 언급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일본이 언제부터 국제법을 그렇게 신봉하며 준수했던 나라였는가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두루 알다시피 그들은 청일전쟁을 비롯하여 네 번에 걸친 전쟁을 일으켰으면서 한 번도 사전에 선전포고를 한 적이 없었다. 그러면 또 그 당시는 선전포고가 국제공법상 이행사항이 아니었다고 발뺌을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떳떳하지 않았던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외무성은 『죽도, 죽도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의 포인트』란 팸플릿을 만들어 선전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을 9개 외국어로 번역하여 전 세계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본의 처사는 경제력을 앞세워 독도를 강탈하겠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사태가 이처럼 심각한데도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에서는 아직껏 ‘조용한 외교’를 구가하고 있다. 조용한 외교의 결과는 한국을 국제법적으로 불법국가를 만들고 있는데도 말이다. 게다가 독도 문제가 무슨 화수분이라도 되는 양, 너도 나도 달려들어 연구비를 타보겠다고 달려드는 교수님들의 작태는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안용복이 미국의 전 대통령 아이젠하워와 비교되는 웃지 않을 수 없는 촌극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이제 우리도 좀 냉정해졌으면 좋겠다. 일본의 자료 하나 읽지도 않으면서 독도를 연구한다고 떠벌이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또 감정에 치우치고 애국심에 호소하는 독도 연구도 그만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그리고 독도 문제에 편승하여 한 건 챙기려는 얄팍한 연구자들도 도태되어야 마땅하다. 더욱이 우리들끼리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외치는 행사도 이제 막을 내렸으면 한다. 그리하여 이 모든 역량을 정말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란 사실을 입증하는데 쏟아 붓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일본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그들의 주장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연구도 나와야만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본의 논자들과 토론을 하기 위해서 집필되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해둔다. 한·일 간에 서로 자기네 땅이라는 주장은 하고 있었으나, 왜 자기네 땅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남의 나라 땅을 빼앗기 위한 논리, 곧 자기들의 독도 강탈이 정당했다는 것을 우기는데 급급했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독도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일본의 자료는 검토하지 않은 채, 한국 측에 유리한 자료만 나열하여 독도가 우리 땅이란 것을 주장하는데 그쳤었다.
이런 풍토에서는 처음부터 토론이 불가능했던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독도 문제에 관한 한 일본이라는 상대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왜 그들의 주장이 잘못 되었는가를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 측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책임은 한국의 학자들에게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소홀히 해왔다. 이제부터라도 일본 측의 주장이 가지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파헤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 학자들의 왜곡된 연구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비판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에서 얻어진 성과를 가지고 일본 사람들과 토론을 하는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 그래서 그 간에 발표했던 원고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앞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곳도 있고 내용이 중복되는 곳도 있으며, 다소 무리하게 논리가 전개된 곳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선배와 동학들의 질정叱正과 편달鞭撻을 기다려 최선의 보완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밝혀둔다.
그리고 불황 속에서도 출판을 흔쾌히 승낙해주신 경인문화사의 한정희 사장님과 많은 시간을 내어 원고를 교정해준 김송이 님께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독도 연구에 전념해준 연구 교수님들과 김미영 연구원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한다.
2011년 9월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에서
김 화 경
기본정보
ISBN | 9788949908052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9월 10일 | ||
쪽수 | 337쪽 | ||
크기 |
148 * 210
* 3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독도연구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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