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패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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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중앙일보 > 2016년 7월 3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청지룽
저자 청지룽(程繼隆)은 1956년생으로 만주족(滿洲族)이다. 어떤 사건의 진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는 보고문학(報告文學) 작가이자 사회학자로서 중국 사회 문제에 관심이 깊다. 사회와 기업에 관한 40여 권의 저서를 냈다. 특히 중국 무장경찰학원에서 중국 공산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청렴과 부패에 관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저자(글) 시진핑
저자 시진핑(習近平)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이래 가장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중국 지도자로 평가된다. 2012년 가을,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오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자’는 중국꿈(中國夢)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부총리를 지낸 아버지(習仲勳)를 둔 까닭에 태자당으로 분류되지만, 어릴 적 부친이 실각하며 시골로 보내졌을 때 자신을 단련한 게 성장의 밑바탕이 되었다. 온몸이 이에 물리고 쌀가마를 지고 산길을 다니는 등 안 해본 고생이 없다면서도 책을 놓지 않았다. 특히 지방의 말단 관리부터 시작해 한 발 한 발 오른 끝에 중국의 정상에 선 인물로, 관리는 모름지기 청렴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고 처신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당연히 그의 집권은 부패척결 운동으로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번역 유상철
역자 유상철(劉尙哲)은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대만으로 가서 타이베이 한교(韓僑)소학교를 다녔다. 이를 계기로 중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중앙일보〉 홍콩 특파원으로 1997년 여름 홍콩의 역사적인 중국 회귀를 국내에 생생하게 전했다. 베이징 특파원 때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의 첫 만남을 앞두고 중국을 극비 방문한 사실을 특종 보도해 그해 한국기자대상을 받았다.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초대 소장을 거쳐, 현재 논설위원 겸 중국전문기자로 일하며 중국 보도에 전념하고 있다.
목차
- 추천의 말_정우택
기획자의 말_유준호
서언 / 청렴을 권하는 말_청지룽
1부 공정하면 깨끗해지고 청렴하면 권위가 생긴다
부패는 싹부터 잘라내야 한다
빈말만 늘어놓는가
검소하다가 사치하기는 쉬우나 다시 검소해지기는 어렵다
중병은 극약으로 치료한다
난세는 엄한 법률로 다스린다
뼈를 깎아 독을 치료한다
독사에 물린 팔은 잘라내야 한다
종기를 방치하면 후환이 된다
손을 뻗지 마라, 손을 뻗으면 잡힌다
악을 만나면 뜨거운 물을 만진 듯 멀리하라
공정하면 깨끗해지고 청렴하면 권위가 생긴다
부족함을 걱정하지 말고 고르지 않음을 걱정하라
과거의 경험을 잊지 않으면 훗날 귀감으로 삼을 수 있다
정치는 민심에 순응하면 성공하고, 이를 거스르면 실패한다
정책의 실패 여부는 인민이 잘 안다
걱정하면 살고, 안주하면 죽는다
흥함도 망함도 갑작스레 닥친다
백성의 옷을 입고 백성의 밥을 먹는데 어떻게 백성을 속이겠는가
나라는 덕이 없으면 흥할 수 없다
책임은 태산보다 무겁다
사고는 미연에 막아야 한다
현자를 숭상하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다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우환이 닥친다
고난을 함께 나누자
아름다운 덕행은 널리 퍼진다
민심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2부 가벼운 깃털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힌다
먹구름에 눌려 성이 무너지려 한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낳는다
오늘 술이 있으면 오늘 취한다
수다나 떨며 허송세월 마라
생선가게에 오래 있으면 비린내를 못 맡는다
사치가 시작될 때 멸망도 다가온다
듣기에 좋은 말만 듣지 마라
재난은 사소한 실수가 쌓여 생긴다
가벼운 깃털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힌다
시작 단계에서는 금지시키는 게 쉽다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양약은 입에 쓰다
인민의 눈은 눈처럼 밝다
쇠를 두드리려면 대장장이부터 단단해야 한다
선은 행하기 어렵고 악은 행하기 쉽다
나무는 좀 벌레로 쓰러진다
지붕의 물이 새는지는 그 집안사람이 안다
천하의 이득을 누리는 자는 세상의 환난을 떠맡아야 한다
뜻이 맞으면 산과 바다가 가로막아도 멀지 않다
인생의 즐거움은 서로 마음을 깊게 이해하는 데 있다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흥한다
신발은 신어봐야 맞는지 안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다닌다
군자의 한마디는 되돌릴 수 없다
살얼음 위를 걷는 듯이 하라
불철주야 공무에 힘써라
사업이 번창함은 오직 근면함에 달려 있다
3부 관료로서 지켜야 할 법은 청렴, 신독, 근면이다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남을 밝게 만들려 마라
교만하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는다
남을 금하려면 자신부터 금해야 한다
사물은 썩은 뒤에야 벌레가 생긴다
세 사람이 길을 걸으면 그 가운데 반드시 스승이 있다
천하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라
나랏일을 위해 집안일을 잊다
나라를 위해 죽을 때까지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맹장(猛將)은 반드시 병졸에서 뽑는다
가을 나무처럼 간결하게 고쳐라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면 슬퍼할 것이다
봄의 꽃처럼 새로운 격조를 만들라
덕을 으뜸으로 삼아야 한다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흥망을 알 수 있다
네 가지 수칙이 시행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
관료로서 지켜야 할 법은 청렴, 신독, 근면이다
남을 대할 때 완전함을 바라지 마라
눈은 오색의 유혹에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
숨겨진 것보다 더 잘 보이는 것은 없다
관리가 되려면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자리가 없다고 걱정 말고 덕을 쌓지 못한 것을 걱정하라
군자의 자기 점검은 늘 잘못이 있는 것처럼 해야 한다
관리의 덕 가운데 최고는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다
강물을 마실 때는 강물의 근원을 생각하라
절약하면 천하가 가난할 리 없다
군중의 이익에 작은 일이란 없다
백성의 근심을 근심하면 백성도 윗사람의 근심을 근심한다
4부 탁한 물은 흘려보내고 맑은 물을 끌어들여라
정치는 농사일처럼 밤낮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추꽃은 작지만 열매를 맺는다
정치의 핵심은 민심을 얻는 데 있다
관리가 일을 피하는 것은 평생의 치욕이다
인민을 위하는 자는 인민이 추종한다
삶에는 끝이 있어도 앎에는 한계가 없다
고요하지 않으면 먼 데까지 이를 수 없다
조급하면 정신 집중이 어렵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온 마음을 기울여 사업을 대한다
탁한 물은 흘려보내고 맑은 물을 끌어들여라
이익은 천하에, 명예는 백성에게 돌려라
올바른 길을 걸으면 누가 따르지 않겠는가
뭇 별이 에워싸고 돈다
절약도 일종의 업적이다
게으른 아낙네의 발싸개가 되지 마라
황제는 나라의 정문을 지켜야 한다
연단 위에서는 그가 말하고 연단 아래서는 그를 말하네
잘 울리는 북에는 큰 북채가 필요 없다
욕심은 물과 같아 자신을 익사시킨다
자식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부모의 잘못이다
풍선은 바늘 끝으로 터진다
일은 생기기 전에 처리하고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라
볼품없는 작은 관리지만 가지 하나 잎 하나에 마음 쓰이네
군자와는 가까이 지내고 소인은 멀리하라
신의가 없으면 쓸모가 없다
칼이나 두드리며 수레가 없다고 원망 마라
한국어판 후기_청지룽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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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 관련 서적은 서점가에서 가히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봇물을 이룬다. 시 주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 주석의 취임 일성은 ‘부패와의 전쟁’이다.
‘부패와의 전쟁’이란 말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우리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면에 등장하는 슬로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초에 부딪혀 좌초해버리는 난파선처럼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혁신과 변화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에서 부정부패는 혁신과 변화를 가로막는 제일의 걸림돌임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우리도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먹구름에 눌려 성이 무너지려 한다”, “가벼운 깃털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힌다”고 언급하는 시 주석의 부패 척결 의지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2백여 년 전부터 올바른 행정의 지침서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처럼, 이 책이 시대를 떠나 우리나라 공직자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양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책 속으로
“부패는 싹부터 잘라내야 한다(防微杜?)”_명대(明代), 곽윤례(郭允禮)의 《관잠(官箴)》
일 처리에 신중하고 몸가짐은 무겁게 하라. 엄격하게 수신에 힘쓰고 엄격하게 권력을 행사하며 엄격하게 자신을 단속하라. 일을 도모하고 처신함에 성실해야 한다.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하게 기꺼이 책임지는 자세로 난관을 돌파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거짓말과 큰소리, 헛소리는 삼가라. 일체의 부패 유혹에 고도의 경각심을 가지라. 홀로 있을 때 삼가고 시작부터 삼가며 사소한 것에도 삼가는 자세를 견지하라. “부패는 싹부터 잘라내야 한다.”_시진핑 (14p)
낙마한 관리들도 처음엔 모두 국가와 인민을 위해 멸사봉공할 것을 맹세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포부로 엄격하게 자신을 관리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경각심이 약해진 게 문제였다. 후회해야 때는 이미 늦다. 성현의 가르침에 “악은 아무리 작아도 행하지 말라(勿以惡小而爲之)”는 말이 있다. 홀로 있어도 삼가고 처음부터 삼가며 사소한 것에도 삼가는 그런 태도로 부패는 싹이 자라기 전에 잘라내야 한다. 당기(黨紀)와 국법(國法)이라는 긴장의 끈을 잠시도 풀어선 안 된다. 그래야만 부패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_청지룽 (15p)
“공정하면 깨끗해지고 청렴하면 권위가 생긴다(公生明廉生威)”_명대(明代), 곽윤례(郭允禮)의 《관잠(官箴)》
정법(政法) 기관은 당과 인민이 부여한 영광스러운 사명을 완수하고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며 공정하게 사법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공정함에서 밝음이 생기고 청렴함에서 권위가 나온다”는 말이 있다. 정법 기관은 정법 간부와 경찰을 대상으로 직업윤리에 입각한 자기 정화 교육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또 인민이 싫어하는 일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인민이 시급히 필요로 하는 일에는 부지런히 대처해야 한다. 악을 징벌하고 선을 장려하며 태산처럼 굳건하게 법을 집행하는 기풍을 확립해야 한다._시진핑 (34p)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적인 이익을 탐하다 스러진 반면교사(反面敎師)는 무수히 많다.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말했다. “생선을 받으면 직업을 잃게 되어 더는 생선을 먹을 수 없다. 그러나 생선을 뇌물로 받지 않으면 평생 먹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면 왜 청렴결백해야 하는지 그 이치를 아주 쉽게 말해주고 있다. 줄은 취약한 곳부터 끊어지고 관리는 부패로부터 넘어지는 법이다._청지룽 (35p)
“가벼운 깃털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힌다(積羽?舟 群輕折軸)”_서한(西漢), 유향(劉向)의 《전국책(戰國策)ㆍ위책 일(魏策一)》
옷깃을 바로 하는 습관을 키우면 부패의 싹부터 자를 수 있다. “가벼운 깃털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힐 수 있고 가벼운 물건도 많이 모이면 수레의 축을 부러뜨릴 수 있다”는 말처럼 부패가 하나하나 쌓여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_시진핑 (84p)
작은 일이라도 신중하게 처리하고 작은 선(善)이라도 자주 실천해야 한다. 어떤 작은 일은 결코 작은 게 아니라 오히려 큰 일과 연결되어 있다. 특히 인민의 이익과 관련될 경우 작은 일이란 없다. (…) 당 간부는 자신의 위신을 손상시키는 불량한 습관을 고치고 자신의 결점과 부족을 용감하게 직시해, 깃털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힐 수 있다는 말이 의미하는 우환을 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습관이 몸에 배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_청지룽 (85p)
“나무는 좀 벌레로 쓰러진다(?衆而木折)”_전국시대(戰國時代), 상앙(商?)의 《상군서(商君書)ㆍ수권(修權)》
“좀 벌레가 나무를 쓰러뜨리고, 작은 틈이 큰 벽을 무너뜨린다”는 도리를 명심하라.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조사하고 부패를 발견하면 꼭 처벌해야 한다. 부패와 관련해서는 호랑이든 파리든 모조리 때려잡아야 한다는 것을 견지하고, 인민의 합법적인 권익을 철저히 보호하며 간부는 청렴함과 공정함을, 정부는 맑은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_시진핑 (96p)
출판사 서평
시진핑, 청렴과 부패를 말하다
마오쩌둥 이래 가장 강한 리더라 불리는 시진핑, 중국 사회를 송두리째 바꾸는 그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물건은 썩은 뒤에야 벌레가 생기는 법’이라며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휘두르는 사정의 칼날에 그 답이 있다.
반복해서 ‘청렴’을 요구하며 끊임없이 ‘부패 척결’을 외치는 시진핑의 육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시진핑이 고전(古典)을 인용해 깨끗한 정치를 논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청렴과 부패와 관련된 고전의 성어(成語) 및 속담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 간부들에게 ‘청렴할 것’을 주문한 말에 대해, 저자 청지룽(程繼隆)이 해설을 붙였다.
청렴한 정치를 다룬 경전(經典)들은 중국의 정신적 자산이다. 이 경전들은 청렴의 원칙을 지켜 세속의 이해타산에 휩쓸리지 않는다면 큰 성취를 얻을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관료가 청렴결백하면 타의 모범이 되어 한 사회를 조화롭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그리고 청렴결백은 인간이 지닌 고결한 품성 가운데 하나다. 사회 구성원이 청렴결백하려고 애쓰면 사회가 깨끗해질 것이고, 관료가 청렴결백하기를 노력한다면 정부가 맑아질 것이다. 시진핑의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 깊숙이 파고들어 경종(警鐘) 소리처럼 긴 울림을 준다.
“당 고위 간부부터 솔선수범하여 부패를 척결하고 청렴을 세우는 데 온 힘을 기울여라.”
시진핑을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로 만든 ‘청렴’과 ‘부패’에 관한 그의 발언 105가지를 선별하여
작가 청지룽(程繼隆)이 자신의 생각을 담아 시진핑의 반부패 척결 정책과 청렴 정치를 살핀다.
시진핑은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옮긴이 유상철 기자(중앙일보 논설위원)는 ‘시진핑 관련 기사에 달리는 댓글에 부정적인 내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라 한다. 댓글에는 흔히 보기에도 민망한 내용이 많이 담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시진핑이 인기가 좋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데는 이의를 달 사람이 많지 않아 보인다.
이 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여러 회의석상에서 ‘청렴할 것을 권하는 말’들을 작가 청지룽이 105가지로 선별하여 시진핑의 반부패 척결 정책과과 청렴정치를 살폈다.
새로운 중국을 열어가는 시진핑의 국정 운영 방안과 관련해 국내에 이미 몇 권의 책이 소개되어 있다. 개혁에 관한 시진핑의 발언을 모은 책이 있는가 하면, 시진핑이 공식 석상에서 발표한 주요 발언을 정리한 것도 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시진핑의 국정 운영에 관한 구상을 소개하는 책도 나왔다.
하지만 시진핑을 가장 인기 있는 리더로 만든 부패와 청렴에 관한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의 장점이 여기 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시진핑의 청렴 요구가 지극히 당연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길수록 시진핑의 진정(眞情)이 다가온다. 그리고 어느 순간 공기처럼 너무 익숙해 잊고 살았던 존재의 귀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것처럼 그 ‘지당한 말씀’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다.
‘탁한 물을 흘려보내고 맑은 물을 끌어들이자(激濁揚淸)’는 시진핑의 요구는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아주 시시콜콜한 사례 등 이런저런 예를 들어가며 왜 청렴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시진핑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그의 요구가 어느 날 갑자기 책상 앞에서 생각해낸 게 아니라 중국의 말단 관리에서 시작해 최고 지도자로 성장하며 직접 겪은 경험에서 나오고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시진핑의 이 같은 ‘애끓는’ 호소는 비단 공직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리라.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가슴에 새겨봄 직하다. 시진핑의 말을 들으면 중국의 부상이 괜히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이 우리 사회를 맑은 물로 가득 채울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호랑이든 파리든 다 때려잡아라
매관매직과 탐관오리의 문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나 지금이나 부정부패의 상징이다. 명(明)을 세운 주원장(朱元璋)은 부패를 아예 뿌리째 뽑고자 탐관오리는 모두 죽이겠노라고 했다. 그런 그도 “아침에 하나를 죽이니, 저녁에 또 생기는구나”라는 탄식을 그치지 못했다.
중화인민공화국도 틈만 나면 부패 척결을 외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또한 부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당도 국가도 망한다(亡黨亡國)’고 경고하며 반(反)부패 운동을 벌였었다. 그러나 부패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시진핑 또한 집권 초기부터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이다. “파리든 호랑이든 다 때려잡겠다”는 말은 부패와의 전쟁에 나서는 그의 결연한 의지를 대변한다.
시진핑은 집권하자마자 공산당 쇄신을 위한 정풍운동(整風運動)을 기획했다. 총서기가 된 지 한 달도 안 된 2012년 12월 초 고위 공산당원의 업무 태도 개선을 위한 8항 규정, 즉 ‘당8조(黨八條)’를 제정했다. 회의 간소화, 근검절약 등이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이어 군부 고위층을 상대로 형식주의와 관료주의, 군대 부패를 일소하라는 ‘군10조’도 하달했다. 금주령까지 내렸다. 눈에 띄는 것은 시진핑의 정풍운동이 고위층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당8조는 당 서열 1~25위에 해당하는 중앙정치국 위원들부터 솔선수범하라고 촉구했다. ‘장인(匠人)이 일을 잘하려면 연장부터 잘 다듬어야 하듯이’ 시진핑은 함께 일할 동료들의 의지부터 다졌다. 그리고 정풍운동의 주요 수단으로 정신교육과 부패척결이란 두 가지 수단을 택했다. 마침내 2013년 새해 벽두부터 부패 척결의 기치가 올랐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은 ‘호랑이든 파리든 다 때려잡겠다’고 포효했다.
시진핑이 정풍운동에 이어 추구하는 것은 법치(法治)다. 정풍운동을 통해 겉에 드러난 썩은 부위를 도려냈으니, 향후 제도화를 통해 부패의 싹이 자라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그동안 강조해온 ‘먼저 말단을 치료하고 나중에 근원을 다스린다’는 이야기와 맥을 같이한다.
호랑이와 파리에 이어, 여우도 잡아라
시진핑이 반부패 투쟁을 선언한 이후 2년여 동안 중국에서는 18만 명의 ‘파리급(하위직)’ 관리가 처벌되었다고 한다. ‘호랑이급’으로 통하는 장관급 이상 고위 관료도 54명이 낙마했다. 호랑이 중에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같은 대형 호랑이도 포함되었다. 그런 중국이 해외로 도피한 부패 사범을 잡는 ‘여우사냥(獵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국경절 휴가 때부터 2014년 10월 국경절 휴가 기간에 중국을 빠져나간 1,100명의 관리 중 714명이 돌아오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이들이 도피했다고 판단한다.
시진핑 부패 척결의 선봉장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앞으로는 부패 관리가 바깥에서 놀지 못하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중앙기율검사위에 국제협력국을 만들어 해외 도피 관료의 체포를 위해 외국과 연락하는 업무를 전담케 했다. 마침내 2014년 7월 ‘여우사냥 2014’ 개시가 선포되었다.
그리고 여우사냥에 나선 지 4개월여 만에 중국은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은 물론 한국 등 56개 국가 및 지역을 뒤져 288명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또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과 함께 ‘반부패 행동협력 네트워크(Act-Net)’도 출범시켰다. 앞으로 해외로 나간 중국 관료의 가족이 직업 이상의 화려한 생활을 하게 될 경우 바로 감시 대상이 된다.
부패 분자들이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는 경종을 울려 부패의 싹을 자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돋보인다.
책속으로 추가
현실의 부패는 관청의 창고에 있는 식량을 몰래 훔쳐 먹는 생쥐, 또는 들보를 갉아먹는 좀 벌레와 같다. 부패의 관건은 첫 ‘관문’을 잘 지키는 데 달려 있다. 권력, 돈, 여색 등 각종 유혹과 시험에 직면할 때 의지가 약한 자는 항상 ‘남의 호의를 거절하기 어려워’ 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등을 핑계 삼아 태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탐욕이 일단 문을 열면 첫 레드 라인이 무너지고, 그렇게 되면 예외 없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따라서 ‘탐욕의 첫 걸음’을 내딛지 않아야 평생 당원으로서의 순결을 유지할 수 있다. 탐욕의 첫 관문을 잘 지켜야 한다._청지룽 (97p)
“관리가 되려면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做官先做人)”_고대 민간 속담
“관리가 되려면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하고, 사람이 되려면 덕을 먼저 세워야 한다. 덕은 관료의 근본으로 관료 노릇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또 “모든 행동은 덕을 으뜸으로 삼아야 한다”, “마음과 몸을 닦고 나서야 천하를 위해 정치를 할 수 있다(修其心治其身 而後可以爲政於天下)” 등의 말은 전부 사람 됨됨이와 관리 노릇 하기, 수신과 덕을 세우는 도리를 말한다._시진핑 (160p)
“탁한 물은 흘려보내고 맑은 물은 끌어들여라(激濁揚?)”_청대(淸代), 고염무(顧炎武)의 《여공숙생서(與公肅甥書)》
청나라 사상가 고염무(顧炎武)는 “나라를 태평하게 다스리고 관료의 기풍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탁한 물은 흘려보내고 맑은 물을 끌어들이는 일이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즉, 악을 징벌하고 선을 권장해야 나라와 백관(百官)이 바로 선다는 것이다. 문관이 금전에 맛들이지 않고 무관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아야 나라가 희망이 있고 안정될 수 있다._시진핑 (196p)
기본정보
ISBN | 9791195760213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6월 17일 |
쪽수 | 228쪽 |
크기 |
140 * 210
* 20
mm
/ 33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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