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전쟁기 친일조선인의 해외활동 2
강대민 저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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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경인문화사
양장
A5
340쪽
2013년 4월 20일
9788949905129
책 소개
이 책은 친일조선인이 자행한 해외에서의 침략적 행각에 관한 것이다. 그들은 우연히 해외로 갔던 조선인, 강제적으로 동원되었던 조선인과 달리 조직적이었고, 일제의 보호막을 이용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은 행정 관료와 군사방면 외에도 친일밀정이나 종군 문예활동 및 선무공작반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여 침략전쟁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거나 전쟁의 전위대로 활동했다. 나아가 해외에서 일본재벌의 지점경영이나 군수품 제조, 판매를 통하여 이른바 대동아공영권 수립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많은 부를 축적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친일 조선인 연구는 주로 국내에서 두드러진 친일 혹은 반민족 행각을 벌인 친일파(반민족행위자) 혹은 관변조직 등에 대한 분석에 집중되었지만 해외에서 침략전쟁의 선봉에 나서거나 침략전쟁에 편승하여 다양한 친일 활동을 전개한 조선인 집단에 대한 규명은 대단히 소략하였다. 친일 조선인 집단의 해외 활동은 1940년대 조선경제의 대외적 성격이 강화되면서 더욱 활발해졌고, 침략전쟁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조선인의 수효도 날로 늘어갔다. 이들의 행적은 해방 이후 조선 내 친일분자에 대한 역사적 심판과는 상관없이 역사의 뒤편에 묻혀 있었고 그들에 대한 연구도 무척 소략했다.
이 책은 침략전쟁 시기(1937~1945) 일제의 대륙침략과 함께 조선사회의 대외적 성격이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조선사회의 침략적 재편성과 거기서 고무된 친일 조선인 집단의 대외 진출 상황 그리고 그들이 소위 대동아공영권에서 활동했던 행적에 관한 종합적인 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한국근대사, 한국현대사, 동양사, 법사학, 음악사 등 각 학문 분야의 전문 인력을 동원한 이른바 학제간 공동연구 방식을 채택하였다. 한국사 및 동양사 전공자는 침략전쟁에 동반하여 해외로 진출한 조선인 집단의 실상 및 그들의 민족 논의 및 해외 진출 논리에 관한 연구에 임하는 한편, 법사학 전공자는 기왕의 연구에서 재기된 전범 관련 자료조사와 법률적 해석 그리고 전범으로 처벌된 조선인들의 법적 지위나 형사소추상의 문제 등에 관하여 이해를 증진하고, 더불어 해외로 진출한 조선인들의 전쟁범죄 사실과 동경국제재판이나 미군정 문서에서 제시된 각종 해외조선인 관련 범죄사실을 연구하였다. 음악사 및 일본문학 전공자는 해외로 진출한 조선인 인사가 일반적으로 정치 혹은 경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종군 연예나 종군 문학인, 나아가 연극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있음을 확인하고 각종 보국단체와 문예단체의 결성과 해외활동 행적을 연구하였다.
목차
목차

1. 서 론 : 해외에서 활동한 친일 조선인의 위상
2. 만주 지역 친일 조선인 집단과 활동
가. 만주에서 활동한 조선인의 정체
나. 만주국 수립 이후 일제의 재만 조선인 사회 지배논리
다. 만주지역 친일 조선인 실태
라. 천진 지역 친일파의 실태
3. 일본 지역 친일 조선인 집단과 활동
가. 후쿠이 현 조선인들의 친일 인물(중견인물) 양성
나. 재일 조선인 문학가의 친일 행태
4. 동남아 지역 조선인의 활동과 친일성 판단
가. 조선인의 남방인식과 활동
나. 동남아 조선인 전범의 이해
5. 결론과 제언
저: 강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