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필자의 박사학위논문『일제강점기 고적조사사업 연구』를 수정ㆍ일부 보완하여 발간한 것이다. 본 연구에는 일제가 한국을 식민통치하면서 이를 정당화시키려는 논리를 이데올로기화 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고적조사사업을 살펴보았다. 일제하의 고적조사사업은 크게 두 가지 측면세어 주목되었는데, 그 첫째는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논리로서 만든 식민사관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사업이었다는 점이며, 둘째는 대내외적으로 그들의 식민통치의 '문화적 성격'을 과시하여 식민통치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려는 사업이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