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주제의 역사
리원쯔(李文治), 장타이신(江太新) 저; 신은제 번역
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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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경인문화사
양장
16절판
704쪽
2015년 4월 30일
9788949910819
책 소개
이 책은 『중국지주제경제론 : 봉건적 토지관계의 변화와 발전』을 번역한 책이다. 책의 저자인 이원쯔[李文治]와 장타이신[江太新]은 중국 농업경제사 연구의 권위자로 오랫동안 이 문제에 천착해 왔다. 두 사람은 모두 명・청시대를 주전공으로 삼아 연구를 지속해 왔고 손야방(孫冶方) 경제과학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해 이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루었다.
책에서 저자들은 서주(西周)시대에서 청 말에 이르는 3천여 년 동안의 중국 봉건시대 토지소유관계의 역사를 서술했다. 이 책의 가장 주요한 성취는 중국 토지소유관계 역사의 발전과정을 저자들 나름의 논리에 입각해 서술하였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서주에서 청 말에 이르는 전근대 중국 경제체제를 영주제 경제와 지주제 경제로 구분한 뒤, 서주에서 동주시기를 영주제 시기로, 진・한에서 청 말에 이르기까지의 2천여 년을 지주제 시기로 간주했다. 물론 책의 제목에서 확인되듯이, 저자들의 주관심 분야는 지주제 경제 시기이다.
저자들에 의하면, “지주제 경제는 지주소유제를 근간으로 한 농민소유제와 각종 관공전(官公田) 내부에서 형성된 각각의 생산관계의 총체이자, 그로 인해 만들어진 전체 경제체제(개별수공업 및 상업을 포괄한다)”였다. 또 신분제가 해이해 지고, 농민소유제가 확대되며, 서족지주제가 성장하고, 시장경제가 활성화될 때, 지주제 경제는 정상적으로 발전한다. 이에 반해 신분제가 강화되고, 소농민 소유제가 몰락하며, 권귀들의 토지겸병이 심화될 때, 지주제 경제는 기형화된다. 저자들은 지주를 계층별로 구분한 뒤, 서족지주와 소농민의 증대를 지주제의 정상화로 간주했다. 또 이들의 성장은 시장경제를 촉진했고 때문에 지주제가 정상화된 시기 시장경제는 발전했다. 지주제와 시장경제를 연결시키려는 태도는 중국에서 강조되어 온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연구자들은 시장경제를 자본주의 체제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全)역사시대에 걸쳐 존재해 온 것으로 간주했고, 이런 맥락에서 저자들은 시장경제와 지주제를 적극적으로 결부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목차
전언(前言)・1

서론 9


상편 봉건영주제 경제에서 지주제 경제로의 이행

제1장 서주(西周) 영주제 경제의 발전 55
제1절 고대 사회성격 논증의 기준으로서의 경제관계 55
제2절 영주 경제의 발전 58
제3절 신분적 정치구조・전형적 종법제와 봉건영주제의 관계 73

제2장 동주(東周)시기 봉건 영주제에서 지주제 경제로의 이행 79
제1절 과도적 발전과정 79
제2절 과도기 토지소유관계의 변화 85
제3절 과도기 신분・계급 관계의 변화 및 개별 농민 경제의 독립성 증가 102


하편 지주제 경제의 발전과 변화

제3장 지주제 경제의 초보적 발전과 퇴보(진・한~남북조) 121
제1절 진~서한시기 지주제 경제의 정상적인 발전 121
제2절 동한에서 삼국에 이르는 시기 지주제 경제의 기형적 발전과정 152
제3절 양진남북조시기 기형적 지주제 경제의 전형화 178
제4절 결론 222

제4장 기형적 상태에서 벗어나 정상화 된 지주제 경제(수・당시기) 235
제1절 수에서 당전기, 세족지주에서 서족지주제로의 이행 235
제2절 세제개혁을 통해 구현된 지주제 경제의 정상화 243
제3절 토지매매에서 확인된 서족지주의 발전과 지주제 경제의 정상화 254
제4절 농민의 사회적 지위 변화에 대한 지주제 경제의 영향 263
제5절 결론 274

제5장 지주제 경제의 진일보한 발전(양송시기) 285
제1절 지주제 경제발전을 촉진한 북송의 정책 285
제2절 북송시기 농민계급구성의 변화 및 자영농의 확대 297
제3절 북송시기 지주계급 구성의 변화와 서민지주의 발전 308
제4절 남송시기 봉건적 토지소유관계의 역전 317
제5절 농민계급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관계의 변화 334

제6장 지주제 경제의 역전(원) 363
제1절 특권지주의 권익을 옹호한 몽고・한족 권귀의 연합정치체제 363
제2절 권귀관료와 사원 등 특권지주의 확대 364
제3절 특권적 지주의 침탈과 부역제의 문란 372
제4절 농민계급의 사회적 지위 하락과 신분적 예속관계의 강화 379

제7장 토지소유관계의 해체와 자본주의 맹아, 지주제 경제의 고도발전(명・청시기) 393
제1절 명・청시기 토지소유 양상의 변화 394
제2절 토지매매의 자유화 추세 488
제3절 부역제도개혁과 봉건적 관계의 약화 518
제4절 서민지주의 발전 534
제5절 민전지주와 생산노동자의 상호관계 및 지대형태의 변화 556
제6절 자본주의 맹아의 발생에 대하여 626


후기 676

찾아보기 677
저: 리원쯔(李文治)
허뻬이[河北] 롱청현[容城顯] 출신으로 1932년 뻬이핑사범대학[北平師範大學] 사학과를 졸업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 1987년까지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에서 일하여 연구원, 박사생 지도교수[博士生導師]을 지냈고 정부의 특수기금을 첫 번째로 받았다. 오랫동안 중국 경제사 연구에 전념하여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주요 저서는 다음과 같다. 『만명민변(晩明民變)』, 『명청시대의 농업자본주의 맹아문제』(공저), 『중국 근대 경제사(1840~1894)』(공저), 『중국 종법종족제와 족전의장(族田義庄)』(공저) 등이 있다. 『만명민변』과 『중국 종법종족제와 족전의장(族田義庄)』 두 책을 제외한 나머지 저서들은 모두 중국사회과학원 우수저작상을 받았다. 또 국가 사회과학기금우수성과 일등상과 이등상을, 오옥장(吳玉章) 상금 특등상과 일등상을, 손야방(孫冶方) 경제과학상을 각각 수상했다. 수십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문치집(李文治集)』이 있다.
저: 장타이신(江太新)
1940년 1월 푸젠[福建] 잉딩현[永定縣]에서 출생했다. 1964년 샤먼대학[厦門大學] 사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8월부터 중국과학원 경제연구소(1977년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로 개칭)에서 일했다. 2001년 퇴직하여 연구원, 박사생 지도교수를 역임했고 1992년부터 정부특수 연금을 받았다.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경제사 연구실 주임과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생원 경제과 주임을 역임했다. 현재 중국경제사학회 회장[秘書長]이다. 주요저서로는 『청대조운(淸代漕運)󰡕(공저), 『중국경제통사, 청대경제편』(공저), 『중국종법종족제와 족전의장』(공저), 『중국기업사, 근대편』(책임편집), 『중국농업발전사, 송원명청편』(책임편집, 명청부분 저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청대조운』은 국가 사회과학기금 우수성과 이등상, 오옥장(吳玉章) 상금 일등상, 손야방(孫冶方) 경제과학상, 중국 사회과학원 우수성과 추가상을 받았다. 『중국경제통사, 청대경제편』은 곽말약(郭沫若) 상금 이등상과 중국사회과학원 우수성과 삼등상을 받았다. 『이문치집』을 책임 편집했다. 발표한 논문은 수십편으로 이 가운데에는 「청초 간황(墾荒)정책 및 토지소유권 분배 상황고찰」과 「청대 휘주(徽州)지역의 토지소유에 대한 논고」는 경제연구소 성과논문류의 제1등과 제2차 1등을 받았다. 「청대 곡물가 변동과 청정부의 곡물가 안정책」은 제3차 전국 상업경제 우수논문 이등상을 수여받았다.
번역: 신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