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수첩에 세상을 담다 Ⅰ 대한민국, 그 첫걸음의 기억
허동현, 태수경 편
45,000원
45,000원
판매중
경인문화사
양장
기타
496쪽
2016년 10월 10일
9788949942209
책 소개
운석(雲石) 장면(張勉: 1899-1966)은 일제 식민지시대에는 가톨릭교단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해방 후 정계로 진출한 그는 미군정 민주의원과 입법의원(1946-1948), 제헌국회 의원(1948), 제1공화국의 제2대 국무총리(1951-1952)와 제4대 부통령(1956-1960), 그리고 4·19혁명 이후 내각책임제 제2공화국의 국무총리(1960-1961)를 역임하며 정치가로 성망을 올렸다. 또한 그는 1948년 9월 21일부터 12월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샤요궁에서 열린 제3차 유엔총회 파견 수석대표로 회기 마지막 날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받는 쾌거를 이룬 주역이자, 초대 주미대사(1949-1951)로 유엔군의 파병을 이끌어 내 6·25전쟁으로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구한 발군의 외교관이었다.

장면의 삶과 치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운석장면기념사업회는 2014년 그의 친필 연대기 기록을 활자화한 『장면 시대를 기록하다』(샘터)를 경희대 한국현대사연구원의 “현대사 자료총서 1-1”로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 그 두 번째 성과물로 펴내는 『장면, 수첩(1948-1949)에 세상을 담다 Ⅰ: 대한민국 그 첫걸음의 기억』은 유족이 보관하고 있는 『1948년 수첩』과 『1949년 수첩』, 제3차 유엔총회 파견 수석대표 시절 장면이 남긴 공한(公翰)과 연설문, 가톨릭 성지 순례기와 기고문, 그리고 그와 함께 활동한 조병옥·정일형·모윤숙이 남긴 체험기를 활자화 한 것이다. 특히 판독이 쉽지 않은 육필(肉筆) 수첩 기록은 탈초(脫草)·교주(校主)해 원문과 함께 수록했으며, 영·불문으로 된 서한과 연설 녹취문은 번역문도 함께 실었다.

이 책의 백미는 『1948년 수첩』 교주다. 판독하기 쉽지 않은 이 수기(手記) 기록에는 서울 출발 후 파리 입성(入城)까지의 여정, 헤이그 소재 이준 열사 묘소 참배, 대한민국 승인 획득까지의 대(對) 유엔 외교, 바티칸 예방과 가톨릭 성지 루카 순례, 미국 예방과 초대 주미대사 임명 후 대사관 개설 활동 등을 구명하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수첩에 담긴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보는 장면이 외교 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만난 이들에 대한 기록이다. 인과관계가 결여된 수첩 기록에서 유의미한 역사적 해석을 일구어 내는 것은 지난한 일이지만, 당시 상황과 연동해 살펴보면 파편 같은 기록들도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승인과 초창기 한미관계 연구의 지평을 넓혀주는 1차 자료로 손색이 없다.
목차
일러두기
화보
친필 사료 속간을 반기며 : 장익 주교
간행사 : 류덕희 운석장면기념사업회 이사장
책을 펴내면서

1. 제3차 유엔총회 수석 대표·주미대사 장면 수첩(1948.9.9-1949.1.25)

2. 주미대사 장면의 비서 진 스캇(Jean Scott) 수첩(1949.2.8-1949.5.6)

3. 제3차 유엔총회 수석대표·주미대사 장면 메모첩

4. 제3차 유엔총회 수석대표 및 바티칸 파견 대통령 특사 장면 관련 문건
4-1. 대한민국의 대표성 관련 장면 대표의 유엔사무총장 앞 1948년 10월 1일자 서한
4-2. 1948년 12월 7일 장면 대표의 제3차 유엔총회 정치위원회 연설 녹취문
4-3. 1948년 12월 7일 장면 대표의 제3차 유엔총회 정치위원회 연설문 한글 개요
4-4. 바티칸 파견 대통령 특사 장면이 교황 성하에게 전달한 한국 천주교 신도들의 서한
4-5. 장면, 「루까순례기」, 장면 편역, 『젬마 갈가니』, 경향신문사(1953)
4-6. 장면, 「한국외교 황무지 개척을 회고한다」, 『경향신문』 1958년 8월 15일자

5. 제3차 유엔총회 대표단 체험기
5-1. 조병옥, 「UN총회」·「48대 6의 의의」, 『특사 유엔 기행』, 서울신문사(1949)
5-2. 정일형, 「UN파리총회 참관기」·「이준 열사를 찾아서」, 『한국도립비사 UN과 한국』, 모던출판사(1950)
5-3. 모윤숙, 「불란서의 일상」·「파리 UN총회」「대한민국 승인」, 『내가 본 세상』, 수도문화사(1953)

6부 부록
허동현, 「대한민국 승인을 위한 수석대표 장면의 활동」, 『한국민족운동사연구』 61권(2009)

찾아보기
편: 허동현
고려대학교 문학박사
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경희대학교 한국현대사연구원 원장

○ 저서
『일본이 진실로 강하더냐』(당대, 1999)
『건국·외교·민주의 선구자 장면』(분도출판사, 1999)
『근대 한·일관계사연구』(국학자료원, 2000)
○ 공저
『우리역사 최전선』(푸른역사, 2003)
『열강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푸른역사, 2005)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푸른역사, 2009)
『인문학 콘서트 3』(이숲, 2011)
『21세기에 다시 보는 해방후사』(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2012)
○ 역서
『유길준 논소선』(일조각, 1987)
○ 편저
『조사시찰단 관계자료집』(국학자료원, 2000)
『장면, 시대를 기록하다』(샘터, 2014)
『장면, 수첩(1948-1949)에 세상을 담다Ⅰ』(경인문화사, 2016)


편: 태수경
고려대학교 문학석사
현 운석장면기념사업회 연구실장

○ 편저
『장면, 시대를 기록하다』(샘터, 2014)
『장면, 수첩(1948-1949)에 세상을 담다Ⅰ』(경인문화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