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한일관계연구총서 20 |
한일수교 50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적 재검토 2
한일관계사학회 편
37,000원
37,000원
판매중
경인문화사
양장
152*224mm(A5신)
456쪽
2017년 8월 30일
9788949942537
책 소개
본서는 2015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한일관계사학회가 주최한 국제학술회의 <한일수교 50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적 재검토>에서의 발표・토론문의 수정보완해 종합토론 때의 녹취문을 더하여 편집된 학술서입니다. 토론 때의 자유발언 등이 포함된 녹취문을 수록한 것은 학술대회의 성과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를 시작으로 많은 갈등 속에서도 우호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 왔고 큰 성과도 이루어 냈지만,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날에도 두 나라 간의 관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중 하나는 한일양국 간에 과거를 둘러싼 사죄・보상 문제를 둘러싼 외교상의 갈등이고, 또 하나는 해소되지 않고 더욱 악화되고 있는 역사 갈등일 것입니다.

그러나 양국은 지리적인 근접성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두 나라의 평화적인 공생은 양국의 생존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관련된 만큼 상호 간의 갈등과 대립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또 해결해야만 할 시대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저희 한일관계사학회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한일관계에 대한 역사적 검토를 바탕으로 역사 속에서 전개되었던 양국의 갈등상황과 그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규명함으로써, 바람직한 한일관계 설정과 발전적이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자 학술대회를 기획하였고, <한일수교 50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적 재검토>란 국제학술회의를 2015년 9월 11일~12일 양일 간 The-K Hotel(구 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본서의 구성도 학술대회 구성에 맞춰 제1부(제1분과 제2분과)와 제2부(제3분과 제4분과)로 나누어 편집되었습니다.
본서 제1부에 수록한 내용을 보면, 우선 제1분과 [‘광복’과 ‘패전’의 재회 / 1965년 한일협정의 성과와 오늘의 과제]에서는 현대 한일관계의 원점인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과정을 집중적으로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일회담에서 한국은 한일기본조약, 청구권 및 경제협력, 어업, 법적지위협정 조인 그리고 ‘한국병합’ 조약의 무효시점에 관한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제기하면서 식민지 청산이라는 관점을 견지하였던 반면, 일본은 식민지 청산보다는 동북아의 냉전체제에서 미국과의 군사동맹과 경제재건에 관한 문제를 축으로 행동하였다는 것이 기존 연구 결과이고, 이러한 엇갈린 시각은 한일회담을 둘러싸고 한일양국이 15년에 걸쳐 난항을 겪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역사인식 및 과거사 청산 문제에서 한일 간 주요 쟁점이 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본서 제1분과에서는 한일 과거사 갈등의 기원을 잉태한 국교정상화 교섭과정에서 핵심 의제가 되었던 문제, 특히 청구권협정, 어업협정, 문화재반환 문제, 재일코리안 법적지위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한일국교정상화 체결 이후 50년 간 어떠한 논의와 연구가 이루어져 왔는지,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있습니다.

제2분과 [한일국교정상화 50년이 남긴 과제와 그 해결을 위한 노력]에서는, 한일국교정상화 50년이 남긴 과제이며 현재 한일 간의 핫 이슈인 위안부 문제, 역사인식, 강제동원, 교과서 문제, 사할린 한인 문제 등에 대하여 재점검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궁극적 지향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본서 제2부에 수록한 제3분과와 제4분과의 논고들은 한일관계에 대한 역사적 검토를 바탕으로 역사 속에서 전개되었던 양국의 갈등상황을 조약, 외교 관점에서 분석한 논문들로, 오늘날 발전적인 한일관계 설정에 역사학적으로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자 구성되었습니다.

제3분과 [전쟁과 평화 / 고중세・근세의 한일관계]에서는, 전근대 한일양국의 대표적인 갈등요소, 즉 전쟁이 두 나라의 정치체제 변화 및 상호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것이 갖는 문제점은 무엇이었는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쟁 이후 한일양국, 나아가 동아시아 속의 평화라는 어젠다의 도출 및 구축을 위해 양국인이 시도한 노력의 실체를 ‘외교’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즉 한일 나아가서는 한중일 관계사 속에서 전쟁과 같은 극한 대립과 갈등 상황 속에서도 상호 간에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시도들을 외교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4분과 [일그러진 만남 / 근대 한일관계의 명암]에서의 논문은, 종래의 연구가 대체로 중국 혹은 미국 등 강대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논의하였던 것에 대해, 아시아의 주변으로 자리매김 되어 왔던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의 국제관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해 간다는 시각에서 근대 한일관계의 역사적 과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근대에서 이 과정을 제4분과의 논고들은 조일수호조규, 을사늑약, 한일병합 등의 조약과 외교정책 및 조선총독부의 종교정책・역사교과서 등의 지배정책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근대에서 한일양국이 새로운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구축해가는 과정에서 한일양국은 경쟁관계에서 대립관계로, 그리고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전환되어 과정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4분과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은 오늘날 한일양국의 역사인식 차이, 역사 갈등의 핵심이 되는 주제입니다.

이상과 같이 본서는 4개 분과에 걸쳐 모두 21개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서의 주인공인 외국인 연구자를 포함한 논문집필자, 토론문 집필진, 사회자 분들은 한일 역사 갈등 해소에 여론을 주도해 오셨고, 실제 한일양국의 정책결정 과정에도 음으로 양으로 영향을 미쳐왔던 분들입니다.

본서의 발간이 한일양국 간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이해하고 관련연구를 촉진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또한 바람직한 한일관계 설정과 발전적이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정립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옥고를 보완하여주신 집필자 여러분과 종합토론 녹취문 작성 및 본서편집을 맡아주신 본 학회 편집이사 나행주 선생님께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본서의 출간과 생산적인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교육부, 동북아역사재단, 그리고 출판을 배려해주신 경인문화사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목차
■발간사(남상호, 한일관계사학회 회장)

제2부

제3분과 전쟁과 평화-고대-근세의 한일관계-

❚연민수
고대일본의 신라적시관과 복속사상
토론문(나카무라 슈야 中村修也)

❚사에키 코우지(佐伯弘次)
(번역문)몽골 내습과 고려-일본의 상호인식
(원문)モンゴル襲来と高麗-日本の相互認識
토론문(金普漢)

❚민덕기
임진왜란 이후 국교재개의 노력-家康 ‘국서’의 眞僞를 중심으로-
토론문(鄭成一)

❚이훈
임진왜란 이후 ‘통신사 외교’와 조일간의 평화 구축-광해군대 제2차 ‘회답겸쇄환사’ 파견(1617년)을 중심으로-
토론문(나카오 히로시仲尾 宏)

❚첸보(陳波)
(번역문)명청교체기 중・조・일 삼국의 외교관계와 문인 교류
-명청정혁[鼎革]기간 동아시아 국제정치와 문화의
여러 양상[諸相]을 중심으로
(원문)明淸交替之際中朝日三國的外交關系與文人交流
-聚焦明淸鼎革期間東亞國際政治與文化的諸相
토론문(하우봉)

* 종합토론

제4분과 일그러진 만남 -근대 한일관계의 명암-

❚김민규
朝日修好條規(1876년)의 역사적 의미
청중토론

❚방광석
한국 중립화안과 일본의 보호국화 정책
토론문(서민교)

❚아오노 마사아키(靑野正明)
(번역문)조선총독부의 「유사종교(類似宗敎)」 탄압
-금강대도(金剛大道)의 수난-
(원문)朝鮮総督府による 「類似宗敎」弾圧―金剛大道の受難
토론문(조성운)


❚이토 토오루(伊藤徹)
(번역문)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조선에 대한 시선
(원문)柳宗悅・朝鮮への視線
토론문(梁智英)

❚현명철
조선총독부 시기의 역사교과서
토론문(김종식)

* 종합토론

■학술회의 일정
편: 한일관계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