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한국학연구총서 136 |
7세기 신라 정치사의 이해
박명호 저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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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경인문화사
양장
152*224mm(A5신)
338쪽
2016년 12월 15일
9788949942353
책 소개
이상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먼저 제2장에서는 중대 왕권의 시작점인 태종무열왕과 문무왕대의 권력의 집중화 과정을 진골귀족과의 관계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중대의 개창자인 김춘추의 정치성향을 선덕・진덕왕대의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검토하고, 진덕왕대의 관부 정비와 한화정책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치열한 전쟁기인 태종무열왕과 문무왕대의 전쟁수행 모습을 통해 권력집중의 과정과 그 모습을 파악하고자 한다.

제3장에서는 신문왕대에 진행된 일련의 정책을 진골귀족의 관료화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신문왕 원년에 발생한 김흠돌의 모반을 통해 당시의 정치현실과 관료화 모습을 확인하겠다. 이어 687년의 문무관료전 분급, 689년 녹읍의 폐지와 歲租 지급 등 중대에 들어 정비된 보수체계의 의미와 그 성격을 살펴볼 것이다. 문무관료전과 녹읍의 이해는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주제인데, 이러한 중대 관료보수체계의 정비는 변화된 중대사회에 조응하는 결과물이며, 진골귀족들을 관료화하고자 하는 경제적・정치적 배경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제4장에서는 전쟁 승리 후 확장된 영역과 民을 지배하기 위한 신문왕대 통치조직의 정비 과정을 정리하였다. 주로 중앙관부와 지방제도의 정비현황과 그 특징을 살펴볼 것인데, 중앙관부의 정비에서는 관료화의 목적이 투영되어 있었음을, 지방제도는 민의 직접지배를 위한 행정적 성격이 강해졌음을 말하고자 한다. 또한 구체적인 제도의 정비과정을 통해 신문왕대의 제도 정비가 일정한 계획 아래에 순차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후 신문왕대의 정책 실행을 위한 기반으로 작용하였음을 서술하고자 한다.

제5장에서는 8세기 신라사회의 재정난과 관련하여 경덕왕 16년(757)의 녹읍 부활의 배경과 혜공왕대의 정치적 혼란을 당시 모반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7세기 효소왕 이후 자연재해와 재정난 등을 확인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 국왕의 국정운영의 모습을 살펴볼 것이다. 결국 경덕왕의 재정난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이 녹읍 부활이며, 이것은 권력구조라는 면에서 진골귀족의 경제적・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혜공왕대의 중대 왕권의 붕괴는 혜공왕대의 정치적 혼란과 함께, 지속적인 재정난이라는 현실적 이유와 녹읍 부활이라는 정치경제적 정책 실시의 배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면이 있음을 논하겠다.
목차
제1장 머리말

제2장 중대 왕권의 성립과 중앙집권화
1. 김춘추의 정치성향과 한화정책 추진
2. 전쟁 수행과 권력집중의 관계

제3장 진골귀족의 관료화와 보수체계 정비
1. 신문왕의 즉위와 김흠돌 모반
2. 신문왕대 문무관료전 분급의 의미

제4장 중앙과 지방의 통치조직 확립
1. 신문왕대 중앙관부의 체계화와 그 방향
2. 신문왕대 주군현의 완비와 그 특징

제5장 녹읍 부활과 중대 왕권의 붕괴
1. 자연재해와 재정수요 증대
2. 경덕왕대의 재정난과 녹읍 부활
3. 혜공왕대의 정치 불안과 정변

제6장 맺음말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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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박명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박사과정을 마쳤다. 2010년 <신라 중대 지배체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강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원, 암사동선사주거지 학예연구사를 거쳐 지금은 서울역사편찬원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 고대국가의 지배체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료제, 중앙관부, 지방제도, 대민지배 등에 역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