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卦 384爻의 본질
신창호 저
22,000원
22,000원
판매중
역사인
종이 표지
152*224mm(A5신)
390쪽
2019년 2월 20일
9791186828137
책 소개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을 해소하려는 열망의 책 !

출간의 의의

『주역』은 우환 의식에서 싹튼 배려의 미학을 설파하는 책 !

● 『주역』은 우환(憂患) 의식에서 비롯된 점복서
『주역』이라는 책을 대할 때 우리가 갖게 되는 첫 번째 의문은 이 책의 성격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다. 공자가 만년에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천착했다는 유교의 경전인가, 아니면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점술서인가 하는 문제다. 『주역』의 부록 내지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소위 ‘공자십익(孔子十翼)’을 떼어내고, 『주역』의 원문만을 놓고 판단한다면 누구나 이 책이 일종의 점복서라는 점에 쉽게 수긍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처하게 되는 각양각색의 유리하거나 불리한 상황들이 제시되고, 그 사태의 결말이 예언되며, 그 사이에 점을 친 자가 행해야 할 일종의 처세가 제안되는 것이 『주역』 본문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역』이라는 점술서는 어떻게 사서삼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유교의 대표 경전이 되었을까? 미신과 주술을 경멸하던 공자는 왜 『주역』이라는 점술서에 그렇게 깊이 천착했을까?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주역』은 단순한 점술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공동체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각종 근심걱정을 근본적이며 체계적으로 해소하려는 열망이 집대성된 책이기 때문이다. 개인과 공동체의 안녕과 발전을 가로막는 모든 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책을 고민한 결과로써 완성된 책이 『주역』이라는 얘기다. 저자는 이를 ‘우환 의식’으로 설명한다.

● 『주역』은 배려(配慮)의 미학을 설파한 경전
인간과 공동체가 마주하게 되는 근심과 걱정을 64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384가지로 세분하여 설명한 책이 『주역』이다. 그 탄생의 배경에 ‘우환 의식’이 있고, 『주역』의 저자는 그 해결방안으로 ‘배려’를 제사한다. 배려가 모든 문제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된다는 것은, 『주역』이 개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 공동체와 사회, 혹은 국가 차원의 문제들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사실 공동체의 문제는 공동체 자체의 건강과 안녕과 발전을 해치는 동시에, 거기에 소속된 모든 개인들의 삶도 망가뜨린다. 국가 권력이 도덕과 책임감을 잃고 방종할 때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피해를 입는지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주역』은 이런 사태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방책들을 제시하는 책이고, 그 근본에 ‘배려의 미학’이 깔려 있다는 게 이 책 저자의 설명이다.
배려는 근본적으로 타인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것이며, 공동체와 개인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문제적 상황들은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현실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므로 문제적 상황에 대한 해결책 역시 올바른 관계의 복원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고, 그 구체적인 방안이 ‘배려’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주역』이 구체적으로 어떤 ‘배려의 미학’을 보여주고 제안하는지 천착하여 밝혀낸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세상의 모든 사물은 이것과 저것, 즉 짝(配)이 서로 도움을 주어야 아우러져 온전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 사회의 경우에도 협력을 통해 서로 사귀어야 정상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사실 인간은 하나의 개체로서만 존재할 수는 없다. 우주 자연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 외부의 세계 및 존재와 관계할 때에만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상대를 ‘생각하고 걱정하는(慮)’ 마음이다. 이처럼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할 수 있을 때에만 건강하고 평안한 공동체가 완성될 수 있다. 『주역』 64괘 384효는 이런 인식을 기반으로 그 구체적인 배려의 미학을 설파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처음 읽은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주역』

이 책의 저자 신창호 교수는 『주역』을 비롯한 동양고전들의 해석과 연구, 강의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이미 시중에 수많은 『주역』 해설서들이 있지만, 이 책만큼 간명하면서도 일관되게 『주역』의 원문을 해석하고 해설한 책은 드물다. ‘우환 의식’과 ‘배려의 미학’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본 『주역』의 실상이 논리정연하게 펼쳐지고, 꼭 필요한 해설과 설명들을 덧붙였다. 특히 『주역』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책의 앞부분에 『주역』 독해에 반드시 필요한 기초 지식들을 모아 두었다. 8괘의 기본 의미에서 시작하여, 괘사와 효사들에 길흉화복의 점사들이 어떤 논리에 의해 따라붙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해설했다. 『주역』의 새롭고 참신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 『주역』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가장 편안하고 쉬운 길을 안내하고 있다.
고민과 근심, 걱정과 우환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 바로 『주역』에 들어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오늘날 『주역』을 다시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할 것이다.
목차
머리말 | ‘우환(憂患)-삶의 걱정 근심’을 해소하려는 열망, 󰡔주역󰡕


󰡔주역상경(周易上經)󰡕
1. 건(乾䷀) 하늘의 특성을 지닌 삶
2. 곤(坤䷁) 땅의 특성을 지닌 삶
3. 준(屯䷂) 처음 시작
4. 몽(蒙䷃) 어리석음
5. 수(需䷄): 기다림
6. 송(訟䷅): 다툼
7. 사(師䷆): 군사 동원
8. 비(比䷇): 친밀한 교제
9. 소축(小畜䷈): 조금 쌓음
10. 리(履䷉): 밟는 일
11. 태(泰䷊): 편안함
12. 비(否䷋): 막힘
13. 동인(同人䷌): 어울림
14. 대유(大有䷍): 큰 소유
15. 겸(謙䷎): 겸손
16. 예(豫䷏): 예비함
17. 수(隨䷐): 때에 따름
18. 고(蠱䷑): 망가짐
19. 임(臨䷒): 달라붙음
20. 관(觀䷓); 자세하게 봄
21. 서합(噬嗑䷔): 씹어서 합함
22. 비(賁䷕): 아름답게 꾸밈
23. 박(剝䷖): 갉아 먹음
24. 복(復䷗): 되돌아옴
25. 무망(无妄): 순응함
26. 대축(大畜): 크게 쌓음
27. 이(頤䷚)괘: 기르고 가꿈
28. 대과(大過䷛): 너무 지나침
29. 감(坎䷜): 거듭된 시련
30. 리(離): 붙어서 걸림



「주역하경(周易下經)」
31. 함(咸䷞): 남녀의 교감
32. 항(恒䷟): 한결같은 지속
33. 둔(遯䷠): 물러남
34. 대장(大壯䷡): 크게 자라남
35. 진(晉䷢): 나아감
36. 명이(明夷䷣): 어두움
37. 가인(家人䷤): 집안사람
38. 규(睽䷥): 불화와 반목
39. 건(蹇䷦): 막혀 어려움
40. 해(解䷧): 흩어져 풀림
41. 손(損䷨): 덜어냄
42. 익(益䷩): 보태줌
43. 쾌(夬䷪): 결단력
44. 구(姤䷫): 모여서 만남
45. 췌(萃䷬): 무성한 모임
46. 승(升䷭): 올라감
47. 곤(困䷮): 곤경에 처함
48. 정(井䷯): 맑은 샘
49. 혁(革䷰): 새롭게 함
50. 정(鼎䷱): 익혀 나감
51. 진(震䷲): 떨쳐 일어남
52. 간(艮䷳): 머무름
53. 점(漸䷴): 순서를 밟아감
54. 귀매(歸妹䷵): 결혼의 의미
55. 풍(豐䷶): 풍성함
56. 여(旅䷷): 고달픈 나그네
57. 손(巽䷸): 공손함
58. 태(兌䷹): 기뻐함
59. 환(渙䷺): 흐트러짐
60. 절(節䷻): 절제와 절도
61. 중부(中孚䷼): 진정한 믿음
62. 소과(小過䷽): 조금 지나침
63. 기제(旣濟䷾): 이미 이루어짐
64. 미제(未濟䷿): 아직 이루어지지 않음

참고문헌
저: 신창호
고려대학교 문학사(교육학,철학),한국학중앙연구원 문학석사(철학),고려대학교 교육학박사(Ph.D,한국교육철학),한국교육철학학회 회장,율곡학회 교육분과위원장, 한국고전교육원 교수,
현)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주요 저역서로는 「동양사상의 이해」(2002),「수기,유가 교육철학의 핵심」(2005), 「관자」(2006),「함양과 체찰」(2010), 대학 􀀠유교의 지도자 교육철학(2010), 「유교의 교육학 체계」(2012),「교육과 학습」(2012),「한글논어」(2014)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