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감성으로 읽다
이준자 저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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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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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쪽
2019년 4월 25일
9791186828151
책 소개
-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의 시각으로 ‘논어’를 읽는다!
요즘 마음 아픈 사람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네트워크 시대라지만 어쩌면 가상공간에서 진정한 인간성을 느끼기 어려워서 아닐까요? 21세기를 흔히 감성의 시대라고 하지요. 네트워크로 연결된 관계망 시대에 무엇보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공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틴 부버가 말한 바와 같이 사람은 ‘만남’이 중요합니다. 진정한 인격적 만남을 말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따뜻한 감정을 주고받으며 공감하는, 진정한 ‘관계 맺기’가 필요합니다.
관계 맺기의 정석은 ‘논어’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걸 들춰내 보려 했지요. 물론 ‘논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덕, 인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어’의 핵심 키워드인 ‘인덕’을 개념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지양, 마음속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면서 ‘팔딱거리는’ 감성적 에너지를 넣어 보았습니다. 갑자기 꿈틀거리는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그렇구나! 그동안 너무 도덕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았구나 하면서 관점을 조금 달리 보게 되었지요. 상대에 대한 덕을 행사할 때 교감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 것임을!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기존의 ‘인덕’개념을 살려내려 애를 썼습니다. 특히 인덕 개념을 도덕적 감성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여러 서양 고전문학 작품과 연결하여 풀어냈습니다. 다양한 관계 맺기라는 네트워크 시대 아이러니하게도 진정한 관계 맺기가 어려운 이들에게 공자님은 현명하면서도 품격 있는 언어로 우리를 설득합니다. 멋진 말씀의 향연으로 들어가 봅시다.
목차
01 시작하며
02 프롤로그
03 통섭적으로 읽기
(1) 고전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
(2) 논어, 왜 다가서기 어려울까?
(3) 논어, 무엇을 배울 것인가?
(4) 상제에서 덕으로!
(5) 하필 유학이 주류가 되었는가?
(6) 공자의 이상

04 감성으로 읽기
(1) 인덕, 사람의 주인
(2) 인덕, 도덕적 감성 도덕적 감수성
(3) 인덕, 내가 기준이 되는 삶
(4) 인덕, 자아완성
(5) 인덕, 의 예 악의 바탕
(6) 인덕과 효
(7) 인덕과 지혜
(8) 천명의 깨달음
(9) 도의 실현

05 관계망 시대의 지혜 읽기
(1) 배움의 즐거움
(2) 좋은 친구 사귐
(3) 말의 소중함
(4) 좋은 정치

06 인간 공자 읽기
(1) 공자의 생애와 주유천하
(2) 공문제자 4과 10철
(3) 자녀에 대해
(4) 동시대인의 공자에 대한 평가
(5) 합리적 지성인으로서 공자
(6) 생물사랑

07 에필로그
저: 이준자
1960년 전주 출생.
전북대학교 대학원 졸업(중국철학 전공, 철학박사)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 교사(현)

대학 신입생 시절 삶이 회색빛이라고 생각하던 차,
철학개론 강의 ‘플라톤 이데아론’에 매료되었습니다.
삶의 이정표가 된 철학이라는 학문의 세계에 들어선 이후
‘왕양명의 철학사상에 관한 연구’(1992년)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30여 년 넘는 세월을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독서심리코칭 분야와 철학 상담학을 접하면서 ‘공감능력’이라는
키워드에 꽂혔으며 그런 시각에서 ‘논어’를 읽다보니
새삼 공자사상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흔히 공자 왈 맹자 왈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갖게 되는데
그것은 단지 언어장벽 때문이며 실제 공자사상은
굉장히 명쾌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음을 깨닫게 되었지요!
헤르만 헤세는, 독일어판 ‘논어’를 읽고 공자 사상에 반해버렸다고 합니다.
네트워크 시대 소통을 위한 도구로 책만큼 좋은 게 없다는 신념 아래
여러 책 읽기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