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한국 고대 숟가락 연구 2
정의도 저
27,000원
27,000원
판매중
경인문화사
양장
크라운판(172*248)
362쪽
2020년 11월 30일
9788949949260
책 소개
숟가락에서 펼쳐지는 한국중세사

숟가락은 처음부터 밥을 먹기 위해 사용되었을까?
언제부터 숟가락은 현재와 같은 모양이 되었을까?
무덤에서 출토된 그 많은 숟가락들은 누가 넣어놓았을까?

숟가락은 우리에게 매우 일상적인 물건이다. 현대에는 다양한 음식들을 섭취하다보니,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집에서 밥을 먹을 때 우리는 숟가락을 사용한다. 아마 우리나라의 식(食)생활에서 숟가락을 떨어뜨리고 보기란 어려울 것이다. 동양권에서 우리 문화와 닮아있는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을 비교해보자면, 그들의 역사에서 숟가락을 사용한 기록과 관련 유물들은 남아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처럼 숟가락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다.
2014년 저자는 『한국고대숟가락연구』를 출간한 이후, 선사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2014년 이후에 발굴되고 있는 유적의 반 이상이 고려, 조선시대의 것인 현실적인 이유와 고고학 연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중세고고학회의 회장으로 역임하며 꾸준히 연구를 해왔으며, 이어 그 두 번째 책을 출간한다. 이번 『한국고대숟가락연구2』는 앞선 『한국고대숟가락연구』에서 당시 연구가 더 필요했기에 다루지 못했거나 새롭게 발견한 내용들을 담아냈다. 통일신라의 숟가락이 경주 월지(안압지)에서 출토된 것과 일본 나라 쇼소인(正倉院)에 소장된 것이 같은 이유에 대한 연구와 숟가락이 물과 관련된 유적에서 출토되는 것에 대한 배경, 북방민족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장례 풍속이 변화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 속에서 숟가락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와 그전까지는 일부 계층에서만 사용하던 숟가락이 어떻게 좀 더 다양한 계층의 숟가락으로 사용되고 부장품으로 선택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다뤘다.
역사적으로 볼 때 숟가락은 중국 상주시대에 제사를 지낼 때에 사용되던 것인데 그것이 개인 식도구로 정착된 것은 위진남북조시대를 지나 수당시대쯤 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분명한 자료로서 논증된 것은 아니었기에 숟가락은 과연 어느 시기에 지금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졌을까 대한 과정을 고고학적 유물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였다. 또한 조선시대 전기까지 숟가락이 그야말로 웬만한 무덤에서는 대부분 출토되는데 그 숟가락을 들고 들어 간 사람들은 과연 누구였을까 하는 질문에 그에 대한 답을 김해 구산동 유적에서 조사된 2,500여기의 분묘와 출토유물, 그리고 남아 있는 몇몇 문헌사료를 통하여 제시하고자 하였다. 숟가락의 짝꿍과 같은 존재인 젓가락이지만 조선시대분묘에서는 젓가락이 늘 숟가락과 함께 출토되지 않는 이유와 우리가 언제부터 젓가락을 본격적으로 사용 하게 되었을까 하는 질문에 고고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도 담았다.
지금도 저자의 숟가락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식기의 한 종류로만 여겨졌던 숟가락에서 펼쳐지는 무궁무진한 중세사를 맛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목차
책 머리에_5
들어가는 글_12

1장 통일신라시대 식도구 연구 - 숟가락과 의례
01 머리말 _ 16
02 통일신라 식도구 출토현황 _ 18
03 통일신라 식도구의 형식분류 _ 38
04 통일신라 숟가락의 편년과 사용시기 _ 48
05 통일신라 숟가락의 출토 상황검토 _ 59
06 맺음말 _ 71

2장 중국 당대 숟가락 - 완성과 새로운 변화
01 머리말_ 80
02 隋·唐代 분묘 출토유물 _ 82
03 唐代墓葬 출토 숟가락 _ 113
04 唐代 숟가락 - 前期의 完成과 後期의 變化 _ 127
05 맺음말 - 숟가락의 완성 _ 134

3장 통일신라 전통의 고려 초기 숟가락 연구
01 머리말 _ 138
02 고려 초기의 숟가락 출토 상황 _ 140
03 당묘와 통일신라묘의 부장품 _ 148
04 고려 초기의 숟가락 _ 161
05 맺음말 _ 167

4장 고려 후기 숟가락의 변화
01 머리말 _ 172
02 숟가락의 변화 _ 174
03 고려 후기 장례절차와 숟가락의 부장 _ 182
04 숟가락 변화의 배경 검토 _ 187
05 맺음말 _ 194

5장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 「天啓」 銘과 「崔末男」 銘 청동수저
01 머리말 _ 198
02 숟가락과 젓가락 _ 201
03 형식분류와 제작 시기 _ 221
04 숟가락의 제작배경 _ 228
05 맺음말 _ 238

6장 고고자료로 본 조선시대의 젓가락 연구
01 머리말 _ 242
02 삼국시대~고려시대 젓가락 자료와 고찰 _ 244
03 조선시대 젓가락 자료 _ 260
04 조선시대 젓가락 사용의 고고학적 검토 _ 273
05 맺음말 _ 282

7장 김해 구산동분묘군 피장자 계층 연구
01 머리말 _ 286
02 구산동분묘군에서 보이는 장례 절차(장법) _ 288
03 구산동분묘군의 지리적 위치와 출토유물 _ 295
04 구산동분묘군의 피장자 _ 299
05 맺음말 _ 311

영문초록 _ 315
나가는 글 _ 334
참고문헌 _ 338
수록된 글의 출전 _ 352
찾아보기 _ 353
저: 정의도
부산출생. 실향민의 아들. 3ème cycle de histoire et civilization Facultéde Sciences Humaines Université de Toulouse. France를 졸업하였다.
문화재관리국 학예연구사,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겸임교수, 재단법인 경남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실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재단법인 한국문물연구원 이사장 겸 원장, 사단법인 한국성곽학회 회장, 동아시아문물연구학술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지석묘종합연구』, 『진주남강유적과 고대일본』, 『성곽연구조사방법론』, 『한국성곽사전』 등의 공저가 있고 역서로는 『간추린 인도불교사』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France 남부 Quercy지방의 megalithisme에 대하여」, 「雙魚形銅匙的 硏究」,「武寧王陵 出土 靑銅匙箸 硏究」, 「김해 대성동 환호유적 연구」, 「新羅 天雲大王銘碑 硏究」, 「창녕 화왕산성 연지 연구」, 「제장으로서 산성 연구-진산을 중심으로」, 「임진왜란 관련유적과 출토유물 연구」, 「신라하대 진례성 연구」,「梁山 伽倻津祠」 등이 있다.
jedsabre@iclou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