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논어의 생각
한문희 저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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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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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602쪽
2023년 7월 24일
9791188293216
책 소개
“세상과 함께 살 것인가, 세상을 피해 살 것인가?”
2500살 『논어』에게 듣는 인생, 학문, 실천의 이야기

『논어』는 2500여 년 전 중국 춘추시대에 태어났다. 공자의 제자들이 그의 사후에 스승의 언행을 ‘논(論)’하면서 이 책을 엮었다. 책 제목을 『논어』라고 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학이’로부터 ‘요왈’까지 모두 스무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첫 구절의 두 글자 또는 세 글자를 소제목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논어』에 담긴 공자의 생각은 대략, 인생, 운명, 태도, 믿음, 말, 사람, 마음, 잘못, 처세, 효도, 교육, 배움, 실천, 제자, 도리, 지혜, 정치, 예악, 정의, 덕의 스무 개 주제로 요약된다. 이 책에서 이들 스무 가지 주제로 소제목을 정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논어』 속에는 아주 오래 전에 인간의 길을 가고자 했던 인생의 스승 공자가 있다. 때로는 인자하게, 때로는 단호하게 인간의 길을 채근하던 공자, 그렇게 하나 둘 영글어 가는 제자들을 바라보며 천년의 사표 공자는 눈을 감았을 것이다. 길을 아는 이에게 길을 물어야 한다.

책 속으로_
처음의 생각대로 인내하며 스스로 노력하다 보면 기대한 결과에 당도할 수 있다. 느릿느릿 소 걸음으로도 1천 리를 가는 법이다. 한 여름 날의 더위를 참아내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열매를 얻을 수 있다.
-19p

인한 사람은 사람으로서 추구해야 할 합당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는 사람을 말한다. 자신을 위해 살기보다는 남에게 인덕을 베풀며 사는 삶이다. 하늘의 뜻을 따르기에, 생사 간에 걱정과 근심이 없다는 뜻이다. … 또 지혜로운 사람이란 두루 세상 이치에 통달하여 남의 속임수에 미혹되지 않는 사람이다. 현상 너머 원리를 보기 때문에, 눈앞의 상황에 당황하여 흔들리지 않는다. 미혹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뜻이다. 한데, 세상을 반쪽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내 편, 네 편을 가르며 흑백 논리로 사는 사람들이다. 이런 선동꾼과 거기에 휩쓸리는 사람을 지성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판적 성찰의 지혜가 필요한 이유다.
-35p

사람이 피할 수 없는 게 있다. 늙어 가는 것, 질병, 죽음이다. 누구나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영생하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 없는 게 또 인생이다. 그 유한함이 축복임을 알 때 삶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낮선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치시는 분들이 많은 요즘,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 죽은 다음 치러지는 성대한 장례보다 오늘 사회를 위해 충실한 삶을 사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더 가지려고 움켜쥐는 삶보다, 가진 것을 나눔으로 더 풍성해지는 삶, 그런 삶의 끝에서 죽음을 맞아야 하지 않을까.
-55p

사람다움의 길을 추구할 것, 의리로 기본 바탕을 삼을 것, 예절로 행동거지의 기준을 삼을 것, 지혜롭게 분별하여 처신할 것, 믿음으로 사귐을 완성할 것. 이 다섯 가지를 오상(五常)이라고 한다. 유학의 다섯 가지 기본 가치, 곧 인·의·예·지·신이다.
-237p

매일 아침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출발하는 사람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출발하는 사람의 결과가 같을 수 없다. 본성이 선천적인 것이라면 습관은 후천적인 것이다. 개인의 마음가짐과 노력에 의하여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385p
목차
여는 글 길을 아는 이에게 길을 물어라
감사의 글

1장 인생에 대한 생각
가한 것도 없고 불가한 것도 없다 | 그렇게 하면 어려울 게 없겠구나 | 꽃은 피었으나 열매가 없는 삶 | 꿈에서 보듯 | 나누는 삶 | 나에게 부귀란 뜬구름 같다 | 나이 마흔이 되어서도 | 내가 살아온 인생 | 뜻은 빼앗을 수 없다 | 부가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 부자(공자)는 어찌 그리 재주가 많으신가 | 삶에 필요한 것들 | 어떤 이름을 남길까 |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것 세 가지와 해로운 것 세 가지 | 인생은 정직한 것 |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 |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 계획을 그르친다

2장 운명에 대한 생각
그런 기도는 한 지 오래 되었다 | 근심과 두려움 내려놓기 | 나도 이제 그만인가 | 나를 알아주는 이는 하늘일 것이다 | 병이 깊어지니 | 위기 앞에서 |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 자신의 운명을 안다면 | 죽어도 좋다 |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3장 태도에 대한 생각
검약으로 잘못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공자가 미워한 세 가지 | 공자가 조심한 것 | 그대는 어찌하여 안달하는가 | 그런 사람을 난들 어떻게 하리오 | 나도 어찌 할 수 없다 | 나를 잊고서 | 나에게 진실 되고 남에게 너그럽게 | 난들 어쩌리 | 남을 용서하는 일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 내 탓과 남 탓 |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이다 | 내가 근심하는 것 | 네 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았다 | 문제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는다 | 분명하지 않은 것과 내가 못하는 것 | 사양의 미덕 | 삶도 모르는데 | 아첨과 용기 | 아홉 가지 생각 | 어느 것이 내게 있는가 | 어리석은 처신에 대하여 | 자각하며 사는 삶 | 자기 희생과 배려 | 자신부터 돌아볼 것 | 자신에 대한 평가 | 자신을 속이지 말라 | 자신의 무능함을 걱정할 뿐 | 자족하는 삶 | 재여의 낮잠 사건 | 편안하기를 생각하면 선비라고 할 수 없다 | 하늘이 버릴 것이다

4장 믿음에 대한 생각 
믿음이 없는 사람 |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설 수 없다 | 위를 향한 사람, 아래를 향한 사람 | 인생의 큰 계책 ‘믿음’

5장 말에 대한 생각
괴력난신을 말하지 않았다 | 나라를 흥하게 하는 말, 망하게 하는 말 | 남 말할 겨를이 없다 | 남을 헐뜯는 말과 칭찬하는 말 | 말보다 실천 | 말실수 | 말은 뜻을 전달하면 되는 것 | 말은 어눌하게 행동은 민첩하게 |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 말을 실천한다는 것 | 말재주를 어디에 쓰랴 | 언행이 거짓된 사람 | 엉뚱한 소리 | 좋은 말까지 버리지 않는다


6장 사람에 대한 생각 
관중에 대한 평가, 그 딜레마 |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 군자로다 이 사람은 | 군자에게는 네 가지 도가 있다 | 군자에게는 두려워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 내면과 외면이 조화된 사람 | 늘 한결같은 사람 | 다시 무엇을 원망했겠느냐 | 닮고 싶은 삶 |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게 아니다 | 리더가 새겨야 할 말 | 사람다움을 실천하는 길 | 사람다움이란 | 사람도 귀하고 말도 귀하다 | 사람에 대한 생각 | 사람에 따라서 | 사람은 그릇인가 |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인이다 |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 | 사람을 얻었느냐 | 사람을 좋아하고 미워할 자격 | 사람을 판단할 때는 여론만 믿지 마라 | 사람의 길 | 사람의 말과 행동 | 사람의 지향 | 사람이 한결같은 마음이 없으면 | 사자답구나 |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 선비란 무엇인가 | 성숙한 사람 | 세 사람의 인자 | 오직 관찰하라 | 욕심 앞에서 | 이 시대의 위선자 | 이런 사람이 군자다 | 이런 짓을 한다면 무슨 짓인들 차마 못하랴 | 인간관계를 해치는 세 가지 잘못 | 자리를 훔친 자 | 터무니없는 말로 속일 수 없다 | 활쏘기는 과녁을 뚫는 것을 위주로 하지 않는다

7장 마음에 대한 생각
거리가 멀어서일까, 마음이 멀어서일까 | 군자의 마음과 소인의 마음, 마음 지키기 | 남에게 너그러운 마음 | 배려하는 마음 | 사람 살기 좋은 마을 | 사랑이 먼저 | 악사 면이 공자를 만나러 오자 |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린다

8장 잘못에 대한 생각
나는 다행스럽구나 | 나도 그걸 부끄럽게 여긴다 | 부끄러움을 아는 사회 | 자책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 잘못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 잘못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9장 처세에 대한 생각
남과 사귐을 잘하는 사람 | 무도한 세상을 피한다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 요즘 세상에서는 화를 면하기 어렵다 | 원망과 교만 | 위태로운 시기에는 | 이런 사람과는 도를 논할 수 없다 | 이적의 나라라도 | 친구를 사귀는 방법 | 큰 의리, 작은 의리 | 함께 대화하기 어려운 사람

10장 효도에 대한 생각
부모에게 허물이 있더라도 | 아버지의 뜰을 지나다 | 아버지의 얼굴 | 우리 시대의 효란 무엇인가

11장 교육에 대한 생각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 | 가르쳐야 한다 | 교육에는 차별이 없다 | 까투리가 좋은 때로구나 | 꼭 옳다고 하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지도 않는다 | 나머지 세 모퉁이를 스스로 깨우치지 못하면 | 남의 자식을 망치는구나 | 내가 뭘 숨긴다고 생각하느냐 | 높은 도를 말할 수 없다 | 돌아가자, 돌아가자 | 말로 하는 것만이 교육은 아니다 | 말을 하지 않겠다 | 배우고 가르치는 일 | 배우지 않으면 |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배움은 사유가 아니다 | 배움이란 미치지 못하듯 하는 것 | 빨리 크려고만 하는 자 | 세상의 목탁 | 스스로 만든 한계 | 스승의 이름으로 | 왜 시를 배우지 않느냐 |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 | 젊은이를 사랑으로 품으련다 | 지나친 것과 미치지 못하는 것

12장 배움에 대한 생각 
나는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다 |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몇 해만 더 살게 해준다면 | 밤낮으로 그치질 않는구나 |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 | 시 삼백 편을 외우고도 | 아랫사람에게 묻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 온고지신이란 | 이단의 폐해 | 자신을 위한 학문 | 전술하되 창작하지 않는다 | 진정한 배움이란

13장 실천에 대한 생각
두 번이면 된다 | 뜻을 실행한다는 것 | 먼저 해야 할 일 | 습관이란 |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망이 많다 | 중도를 행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면 | 중용의 지혜, 즐거워하되 지나치지 않는다

14장 제자에 대한 생각 
고가 모가 나 있지 않으면 | 나는 좋은 값을 기다리는 사람이다 | 나아가는 것만 보았고 멈추는 것은 보지 못했다 | 너는 소인 같은 선비는 되지 마라  | 녹봉은 그 안에 있는 것 | 누구와 함께 할까 | 닭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느냐, 공자의 농담 | 뒤에 올 사람을 두려워해야 한다 | 마루에는 올랐지만 방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 방에는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 | 산천의 신령이 그대로 놓아두겠느냐 | 삼년을 배우고도 | 이 시대의 자로들에게 | 이 자는 우리 무리가 아니다 | 저는 어떻습니까 | 제명에 죽지 못할 것 같구나 | 제자 안회 이야기 | 짐작을 하면 자주 맞았다

15장 도리에 대한 생각
곤궁하면 못하는 짓이 없는 사람 | 길에서 듣고 바로 길에서 말해 버리면 | 길이 같지 않으면 | 나는 모르겠다 | 나다운 삶 | 도가 있는 세상과 도가 없는 세상 | 인은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 | 인이 멀리 있느냐 | 즐거움이란 | 하나의 이치로 꿰다 | 함께 길을 갈 사람

16장 지혜에 대한 생각 
그것은 통달한 것이 아니다 | 너 자신을 알라 | 먼 계책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이 걱정이 생긴다 | 본말의 분별 | 불신의 벽을 넘어서는 현명함 | 앎과 모름 | 지혜, 어짊, 믿음 | 지혜란 무엇인가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 현명함이란

17장 정치에 대한 생각 
계씨가 전유국을 정벌하려 하였는데 | 국가의 힘 | 군자는 조화를 추구한다 | 그 나라를 알려면 |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방도 | 등용의 원칙 | 만일 나를 써주는 자가 있다면 | 먼저 명분을 바로잡겠다 | 무위의 정치 | 미녀 악단 | 민의 세 가지 병폐 | 바꾸려 하지도 않았을 것을 | 바람이 불면 풀이 쓰러지듯 | 배려와 공의의 정신_신하를 예로 대하라 | 백성은 따르게 할 수는 있어도 | 백성을 버리는 것이다 | 북극성과 정치의 원리 | 분란을 일으키는 정치 | 빨리 이루려고 하지 마라 | 선한 사람이 백 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게 된다면 | 세상을 훔치려는 큰 도둑에게 | 세월은 누구에게나 멈추지 않는 법 | 솔선수범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하려는 사람 말이오 | 어찌하여 정치를 하지 않으십니까 | 요구도 요구 나름 | 요즘 정치하는 사람들 | 인재의 등용 | 정치는 게을리 하지 않는 것 | 정치란 가까이 있는 이들은 기뻐하고, 멀리 있는 사람들은 찾아오도록 하는 것 | 정치를 묻다 | 정치에 대한 생각 | 정치의 원리 | 지금 정치하는 자들은 위태롭다 | 지정학적 리스크 | 진실로 나를 등용해 주는 이가 있다면 | 천리마를 칭찬하는 뜻 | 패륜을 좇지는 않을 것이다 | 편당을 짓지 않는다 | 평화로운 세상의 꿈

18장 예악에 대한 생각 
너는 그 양이 아까우냐 | 널리 글을 배우고 예로 요약한다 | 매사를 물었다 | 예악이 무슨 소용일까 | 예의와 겸양의 원리 | 욕심을 이기는 방법 | 음악에 대해서 | 음악이 그 자리를 찾게 되었다 | 형식보다 바탕

19장 정의에 대한 생각
공자가 생각하는 정직이란 | 공정의 가치 | 균분의 정신 | 내가 뒤에 서려는 게 아니다 |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고 하느냐 | 사관 어는 정직하구나 | 의를 보고도 행하지 않으면

20장 덕 에 대한 생각 
다른 사람을 돕는 삶 | 덕으로 원한을 갚는 길 | 덕을 높이고 의혹을 분별하는 방법 | 덕을 아는 사람이 드물구나 | 덕은 외롭지 않다
저: 한문희
고전 속에는 나를 돌아보는 수신의 성찰과 각성, 세상의 변화를 읽는 지혜가 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그 원리가 바뀐 것은 아니기에, 고전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이정표가 되고 길잡이가 된다.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있다. 대학에서 동양고전과 콘텐츠기획론 등을 강의했으며, 한국번역가협회와 인문콘텐츠학회 이사를 지냈다.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 고전의 기획과 번역 편찬, 디지털 문화콘텐츠 개발, 디지털한글박물관 등 디지털박물관의 구축과 다수의 박물관 건립 기획 등에 참여했으며, 『아버지의 편지_다산 정약용 편지로 가르친 아버지의 사랑』(초등6-1 읽기교과서 수록 도서), 『생각이 자라는 우리 고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추천도서), 『훈민정음_세계가 놀라는 우리의 글자』, 『어린이 격몽요결』, 『한국 문화의 풍경』(공저), 『문화콘텐츠입문』(공저) 등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