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한편으로는 혈연의 존부를 과학적으로 판별할 수 있게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출산에 의한 모자관계 설정, (추정된) 혈연에 의한 부자관계 설정이라는 기본적인 규율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혼과 재혼의 급증으로 인하여 혼인에 근거한 부자간의 혈연추정이라는 종래의 규율의 정당...
<고려사> 백관지를 역주한 책. <고려사> 백관지는 고려시대 중앙과 지방의 정치제도와 여러 관직체계에 대해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기록이다. 이 책에서는 <고려사> 백관지에 나타나 있는 관직체계의 내용분석을 통해 그동안 학계에서 정설로 통용되고 있는 기존학설에 대한 오류와 백관지에 내포되어 ...
지난날 우리나라에 한문학이 발달하면서 시의 선집選集과 논평을 중심으로 한 시화류詩話類 등의 저작이 적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저작은 고려 중기에 선집류選集類로는 최자崔滋의 <동인지문東人之文>과 김태현金台鉉의 <동국문감東國文鑑>이 있었다고 하나 오늘날 전하지 않으므로 그 체제를 알 수 없고, 조운흘...
시화詩話는 시에 대한 논평과 시작과정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말한 것이라 하겠으나, 내용면에서는 단순하지 않다. 즉 논평에서도 좋고 나쁘고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음운音韻과 구법句法 등이 논의될 수 있고, 또 저작동기와 과정에서는 그 작품만이 가지고 있는 배경과 아울러 당시 사조思潮와 유행도 내용에 따라 이야기될 수 ...
농암 김창협을 연구한 책. 농암은 조선 중기의 학자로 성리학에 조예가 깊을 뿐만 아니라, 사장(詞章)에도 뛰어나 우리의 유학사와 한문학사의 양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다. 이 책은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농암의 생애에 대한 총체적 연구를 시도하였다. 그의 사장에서도 시에 편중하지 않고 평론과 산문은 물론 그의 ...
이 책은 마음(心)과 이치(理), 그리고 敬(持敬)과 즐거움(樂)을 중심으로 하여, 退溪思想에서의 ‘心與理一’의 문제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心與理一’이란 儒學에서의 天人관계 혹은 天人合一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으로서, 朱子學과 陽明學의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내주는 것이며, 退溪의 思想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
만회선생이 자손들에게 전하는 십자훈인 구제의 정신과 더불어 논어, 맹자, 근사록 등 경서를 중심으로 그 뜻을 전하고 있다. 비록 주자성리학을 정통으로 택한 문학과는 병행이 되고 있으나 학술문화 발전에 변함없는 공존의 의의가 부여되고 있다. 학문과 사상에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듯이 시비는 천하의 공론이 되어야 할것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