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서 존경할 위인들은 없는 것일까? 지도자를 거론할 때 외국의 위인들을 들먹이며 그들의 행적과 발언을 인용하지만, 정작 우리의 위인들에 대한 것은 인색하기 그지없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한국사에서 존재했던 많은 위인들을 발굴하고 곁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하는 데 목적이 있다. 26명의 위인들을 관료, 성리학자, 실학자, 왕실인물, 의병・역관・무관, 선각자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오리 이원익, 미수 허목 등 저명한 위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물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분들이다. 왕족도 있고 미천한 노비 출신도 있지만, 모두가 한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발휘해서 일가를 이루었던 분들이다. 필자 중의 한명인 이성무 선생은 오리 이원익을 ‘청백과 진충의 명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선조, 광해군, 인조 3대에 걸쳐 40년간 재상으로 있었고, 영의정을 6번이나 지냈지만 권력과 재물을 탐하지 않았고, 항상 대의를 우선한 이원익이야 말로 관료와 정치의 표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