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서는 오늘날까지 이루어진 일본인의 형성에 관한 연구 가운데 ‘한반도에서 이주한 사람’, 즉 ‘한반도 도래인’의 위상을 통해 일본학계의 인식 문제를 고찰한 것이다. 근대 이후 일본에서는 일본인의 형성 문제가 흔히 ‘일본인의 기원’ 내지 ‘일본민족의 기원’이라는 용어로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끄는 주제로 자리 잡아왔다. 근대 이후의 일본은 제국주의 노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국민 정체성 조성 작업을 병행해 왔다. 그것은 국위선양을 위한 국수주의 강조 이외에도 영토 팽창으로 ‘일본인’의 범주를 수시로 수정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정치성을 띤 일본인의 형성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한국인과의 관련성을 어떻게 인식했는지에 대한 지식사회학적 연구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
서장 1. 연구의 취지 및 목적 2. 연구방법 3. 선행연구 검토 4. 책의 구성
제1부 착종된 근대 이데올로기와 일본인의 한반도 도래설
제1장 일본인의 한반도 도래설의 추이 1. 머리말 2. 에도시대 고증학자에 의한 도래설 3. 메이지・다이쇼시대의 도래설 4. ‘15년전쟁’기의 한반도 도래설 5.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도래설 6. 일본인의 한반도 도래설의 부활 7. 맺음말
제14장 오바야시 다료의 한일 왕권신화 계통론 1. 머리말 2. 학풍과 신화연구 3. 오바야시가 밝힌 왕권신화의 유사성 4. 시대별 유사성 해석의 추이 5. 천황의 한반도 도래설을 기피하는 인식 6. 맺음말
종장 한반도 도래인에서 고대 한국인으로 1. 머리말 2. 상반된 학통 3. 왜곡된 인식 4. 왜곡된 학설 유형 5. 새로운 접근과 제안
초출일람 참고문헌 Abstract 찾아보기
저, 역주: 세키네 히데유키[關根 英行]
1962년 11월 9일 출생 1988년 쓰쿠바대학[筑波大學] 인간학류[人間學類] 졸업 199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민윤리교육과 석사학위 취득 200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민윤리교육과 박사학위 취득 1995년 성심외국어전문대학 전임강사 1997년 동의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전임강사・조교수・부교수 2006년 경원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부교수・교수 현 가천대학교 동양어문학과 교수 현 한국일본근대학회 회장 현 한국일본사상사학회 부회장 저역서 『한국인과 일본인 에토스의 연원에 관한 연구』(2001, 제이앤씨) 『비교공공성으로 본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공저, 2017,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동아시아의 전통문화와 스토리텔링』(공저, 서경문화사, 2017) 『죽음의 풍경을 그리다: 한국적 생사학을 위하여』(공저, 모시는사람들, 2015) 『氣의 비교문화』(공역, 한을, 2006) 『일본도덕사상사』(공역, 예문서원, 2005)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