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에도막부는 쇄국정치 시기이지만, 조선에 비해 이미 서양문물이 많이 들어와 있었으며, 이 시기 일본은 장기간 전쟁이 멈춘 평화기로 국내의 사회가 안정되고 문화는 번창하고 있었다. 이를 직접 목격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통신사였고, 그 가운데 통신삼사는 당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이었다. 사행 후 이들의 생각과 행동이 어떠했는지 살핌으로써 조선후기 사회를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통신 삼사는 귀국 후에 중앙정치는 물론 지방의 목민관이나 관찰사 등으로 근무하면서 역량을 발휘한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들이 근무했던 고장에서조차도 오늘날에는 그들의 통신사 경력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를 통해 통신 삼사의 경력과 국내활동이 확인될 경우, 향후 지방문화콘텐츠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충남 공주 출신(1960년 생), 공주사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역사학과에서 조선시대사를 연구하여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주대·충남대·대전대·한남대·목원대·배재대·원광대·홍익대 등(대학/대학원)에서 강의(강사/겸임교수)를 하였고,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연구직으로 정년퇴직했으며(2020),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경기도문화재위원장(기념물분과)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2024) 충청남도시장군수협의회 전문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문화재활용사업(국가유산청) 평가위원, 국가유산옴부즈만 위원, 천안시립박물관 운영자문위원장, 뿌리회 부회장(학술담당)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저서 『역사적 실재와 기억의 변주곡』(민속원, 2020), 『삼전도비의 기억』(글로벌마인드, 2024), 『심춘순례』(역주, 경인문화사, 2013), 『백두산근참기』(역주, 경인문화사, 2013), 『조선을 이끈 명문가 지도』(공저, 글항아리, 2011), 『명문가, 그 깊은 역사』(공저, 글항아리, 2014), 『돈암서원』(공저,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18), 『인산부원군 홍윤성 연구』(공저, 경인문화사, 2023), 『적상산사고의 운영과 봉안 자료 연구』(공저,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20)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