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활용해, 아시아 각국이 어떤 감정을 갖고 있고 이것이 어떤 식으로 대외 인식과 국제관계를 만들어내는지를 파악하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적 발전에 대한 평가에서 한국과 일본의 응답은 <표 0-1>의 응답과 크게 다릅니다. <표 0-2>는 “종합적으로 볼 때, 중국의 군사적 발전은 당신의 나라에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경제적 발전이든 군사적 발전이든 중국에 대해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경우, 경제적 발전과 군사적 발전에 대한 평가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왜 똑같이 중국에 관한 것인데, 이렇게나 반응이 다를까요?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분석하고, 중국과 어떤 관계를 구축해 왔는지 그리고 그 배경으로서 어떤 이념, 가치, 심리적 인식이 존재하는지를 고찰해야 합니다.
목차
머리말
서장 국민감정을 다루는 이유 ― 대외 인식의 가시화 국제관계를 인식하는 주체는 누구일까 ‘사막’에서 ‘오아시스’로 심리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어디까지가 아시아일까 심리 구조를 파악할 때의 어려움 ‘모르겠다’가 의미하는 것 5개의 가설 ― 조사결과 해석 이 책의 구성
제1장 중국의 부상을 보는 복잡한 시선 ― 무엇이 평가를 좌우하는가 중국의 부상에 대한 기대와 불안 중국에 대한 엇갈린 평가 ‘프레임’이라는 사고방식 20년에 걸쳐 바뀐 각국의 대중 평가 심리 구조를 파악할 때의 어려움 경제적 혜택 프레임 평화적 부상 프레임 질서에 대한 도전자 프레임 취약국가 프레임 중국의 영향에 대한 평가 평가를 설명하는 3개의 가설 회귀분석의 결과 해석 다양해지는 대중 평가의 배후에 있는 것 중국이 중국을 보는 프레임
제2장 아세안의 이상과 현실 ― 현실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아세안 중심성’이란 반세기에 걸친 역사와 배경 소속 감정을 측정하는 3개의 척도 베트남 ― 일본 / 중국 필리핀 ― 일본 / 북한 태국 ― 일본 / 북한 말레이시아 ― 일본 / 북한 싱가포르 ― 일본 / 북한 인도네시아 ― 일본 / 북한 희망하는 유학처 ― 미국, 영국, 호주 대학의 높은 인기 희망하는 취직처 ― 서구 기업과 일본계 기업에 대한 강한 관심 지역 통합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
제3장 동아시아 간의 심리적 거리 ― 꼬여 있는 근린 관계81 한국 ― 미국 / 북한 중국 ― 싱가포르 / 필리핀 대만 ― 일본 / 중국 홍콩 ― 대만 / 중국 일본 ― 대만 / 북한 상호예기 가설의 검증1 ― 변화의 동기화는 존재하는가 동기화의 성립 조건 상호예기 가설의 검증2 ― 대외 인식도의 위치는 연동하는가 상호 평가의 유형 ― 이웃 나라일수록 원만한 관계가 어렵다
제4장 아시아 각국·지역의 특징 베트남 ― 추격자(catch-up)형의 대항적 내셔널리즘 높아지는 대중 내셔널리즘 필리핀 ― 미국 의존의 딜레마 대미 의존의 이중심리 정치적 편차와 포퓰리즘의 대두 태국 ― 중국은 믿음직한 파트너 미국의 실책과 중국의 성공 태국 특유의 유연성 말레이시아 ― 민족정치가 낳은 심리 메커니즘 싱가포르·인도네시아의 ‘특별한 관계’ 싱가포르 ― 아시아와의 연대 모색 강고한 정치 체제가 낳은 전방위 외교 인도네시아 ―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다른 평가 한국 ― 민주화가 낳은 역설 냉전체제의 붕괴가 가져온 변화 국민감정의 국내 정치화 중국 ― 점점 강해지는 대국 의식 동남아시아에 대한 무관심 대만 ― 강렬한 승인 욕구 ‘프론티어’로서의 동남아시아 홍콩 ― 고도의 자치를 지향하는 탈이민사회 탈이민사회와 필리핀
제5장 숨겨진 주인공 미국 ― 미중 마찰과 아시아의 반응 미국의 영향 ― 정치·경제·문화 미중 간의 패권 다툼 ― 패권이행 프레임의 수용 미국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을까 미중에 대한 평가의 차이 정치적으로 분단된 아시아 ― 트럼프와 시진핑 비교 안전보장과 미국과의 거리 미국 문화의 압도적인 영향력 패권이행 프레임과 현실의 괴리 이상적인 경제 발전의 모델은? 아시아는 미국과 중국을 제로섬으로 보지 않는다
제6장 일본에 대한 시선 ― 아시아의 일본 평가, 일본의 아시아 평가 일본에 대한 지적 관심 ― 언어·전통문화에서 대중문화로 매력을 측정하는 3가지 척도 ― 중국과 한국 외의 높은 평가 취직처·유학처로서의 일본 일본의 대중문화와 일본어는 수용되고 있을까 소프트파워 가설의 검증1 ―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시청 소프트파워 가설의 검증2 ― 일본어 능력 소프트파워가 만능은 아니다 일본인의 아시아 이미지는 업데이트되었을까
종 장 국민감정의 행방 코로나19가 세계를 변하게 할 것인가 여전히 강한 대중 경계심 뿌리 깊은 냉전적 사고방식 변하지 않는 대외 인식의 특징 국민감정을 둘러싼 괴리
저자 후기 역자 후기 문헌일람 부록① 분석 당시 사용한 데이터 부록② 아시아 각지의 국민감정·대외 인식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데이터
저: 소노다 시게토 園田茂人
1961년 아키타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학대학원 사회학연구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주오대학 교수, 와세다대학 교수 등을 거쳐 현재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비교사회학, 아시아문화변용론, 중국사회론이다. 저서로 『아시아로 향하는 일본 기업』(2001), 『중국인의 심리와 행동』(2001), 『불평등 국가 중국』(2008) 등 다수가 있다.
번역: 유지아
중앙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릿쿄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일본 현대사로 관심 분야는 일본의 사회사 및 군사안보 문제이다. 현재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쟁점 한국사: 현대편』(2017), 『동북아, 니체를 만나다』(2022) 등이 있으며, 역서로 『점령과 개혁』(2012), 『상징천황제와 황위 계승』(2020), 『동북아, 니체를 읽다』(2023) 등이 있다.
번역: 윤현명
인하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일본 근현대사의 정치사로서 현재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2018), 『역설의 군대』(2020), 『일본의 정당정치는 왜 무너졌을까』(202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