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미국의 대조선 정책과 조청 종번 관계 1845~1900
하오췬환(郝群歡, Hao Qun-huan) 저; 최창륵(崔昌竻, Choe Chang-ruk) 번역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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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경인문화사
양장
152*224mm(A5신)
386쪽
2025년 4월 12일
9788949968605
책 소개
동아시아의 복합성과 미국을 아우르는 시각에서 근대적 기원을 재사유하다

이상주의적 소신을 보인 미국의 조선 현지 외교관들과 달리 미국 정부는 시종 냉정했으며 오로지 상업적 이익만 중시하는 실용주의 노선을 선택했다. 미국 정부는 현지 외교관들의 행동을 지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흔히 조선의 자주독립을 성원하고 나선 그들의 행동이 좌절되고 말도록 했다. 굳이 비유하자면 현지 외교관들이 조선을 수술대에 눕히고 수술을 시작했으나 이를 마무리하고 봉합할 의사가 나타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나중에 청일 마관조약 규정에 따라 조청 간의 종번 의례가 폐지되고 몇 년 뒤 대한제국이 개국하면서 조선은 청과 평등한 외교 관계를 맺게 되나 이 역시 형식적인 성과일 뿐이었다. 조선은 결코 이를 통해 진정한 자주독립의 길로 나아갈 수 없었으며, 오히려 얼마 지나지 않아 러일 간의 각축 대상이 되어 결국 1910년 일본에 병합되고 만다.
목차
책 머리에
머리말

제1장 1845~1871: 조선에 대한 미국과 청의 교섭
1. 제너럴셔먼호 사건과 조미 통상 외교의 시작
1) 주베이징 미국 대표의 진상 조사와 청과의 교섭
2) 주상하이 총영사의 개입과 오페르트 도굴 사건
3) 주청 외교관들의 재건의
2. 신미양요와 조미 간의 첫 대결
1) 미국 정부의 통상조약 체결 지시
2) 로우 공사의 무력행사
3. 미국 정부와 주청 외교관 간의 이견
1) 청의 주선의 중요성 여부
2) 조약 체결과 문책의 선후 순서
3) 무력시위와 무력행사

제2장 1871~1882: 조미 조약의 체결과 조청 종번 관계
1. 조미 조약의 체결과 청의 역할
1) 다시 불붙은 통상의 가능성
2) 청의 통상 권유
3) 조선 내 개화파와 보수파의 충돌
4) 리훙장의 주선과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체결
2. ‘속국 조관’을 둘러싼 논쟁
1) 청의 제안 동기와 조선의 찬성 이유
2) 슈펠트와 체스터 홀콤브의 상반된 의견
3) 슈펠트의 자가당착
3. 조미 조약 협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냉담과 슈펠트의 열의
1) 미국 정부의 신중성
2) 슈펠트의 실의와 좌절
3) 서신 사건과 도루묵이 된 슈펠트의 공로

제3장 1882~1885: 조미 수교 직후 미국의 행보
1. 청의 종번 관계 고수와 미국의 대응
1) 임오군란과 주청 미국 공사의 반응
2) 조중상민수륙무역장정에 대한 미 국무부의 태도
2.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실행
1) 미 의회의 조미수호통상조약 비준
2) 조선 주재 전권공사의 파견
3) 조선 주재 공사관의 독자적 운영
3. 조청 종번 관계에 대한 미국의 태도
1) 주권국으로서 조선이 져야 할 책무
2) 종번 관계 승인의 전제 조건

제4장 1885~1894: 종번 관계로 인한 청·조·미 삼국의 충돌
1. 위안스카이와 포크 소환 사건
1) 위안스카이의 조선 파견
2) 데니 임명을 둘러싼 위안스카이와 포크의 엇갈린 해명
3) 조지 포크의 소환
4) 위안스카이의 직위에 대한 논란
2. 박정양의 미국 파견과 청·조·미 삼국 관계
1) 조선의 ‘선파견 후보고’와 청의 ‘선보고 후파견’
2) 미국 외교관들의 개입
3) 조선의 외교관 파견과 ‘영약 삼단(另約三端)’
4) 미국에서의 알렌과 박정양의 활동
5) 미국 정부의 현실 정치
6) 박정양의 이임과 청의 태도
3. 데니와 청·조·미 삼국 관계
1) 데니와 위안스카이의 충돌
2) 데니의 후임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
3) 데니의 『청한론』과 조선 경제 진흥책
4. 미국 외교관들의 이상주의와 미국 정부의 실용주의
1) 조선 주재 미국 외교관들의 이상주의와 ‘조선 시야’
2) 미국 정부의 실용주의와 ‘동아시아 시야’

제5장 1895~1900: 종번 관계의 종료와 미국의 현실 정치
1. 종번 관계의 여운
1) 조선의 외교관 파견 및 상주 요청에 대한 청의 거절
2) 황제 등극과 고종의 망설임
2. 종번 관계의 종료와 미국 정부의 거리 두기
1) 고종의 황제 등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중한 태도
2) 존 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고


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 하오췬환(郝群歡, Hao Qun-huan)
중국 상하이사회과학원 국제문제연구소 조교수. 베이징대 한국언어문화과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한반도 및 동아시아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서울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방문학생으로 공부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현대국제관계, 사림(史林), 한국연구논총 등 중국의 여러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번역: 최창륵(崔昌竻, Choe Chang-ruk)
중국 난징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연변대 조선언어문학학부 및 동 대학원 석사·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한국 근현대문학 및 한중 비교문학을 전공했다. 저서 리얼리즘과 한국 근대문학(2011), 편저 한국 근대문학과 중국 자료 총서: 비평 1~5(2021), 역서 중국문학 속의 한국(2017), 어신을 찾아서: 장웨이 소설선(2023) 등이 있다.
cuichangle@nju.edu.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