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한문학회가 창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20세기 이후 침체되었던 우리 한문학을 연구하기 위해 1975년 ‘한국한문학연구회(韓國漢文學硏究會)’를 결성하여 초대회장으로 이가원, 창립회원으로 김용걸·민병수·박천규·이동환·이우성·이운구·이종찬·이지형·임형택·최신호·하정옥 등 열두 분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초창기 학계에서 학문 분야에 대한 인식 부족을 선학들의 열정으로 극복하여 이제 엄연히 정당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회원수 900여명은 그간의 발전을 웅변한다 하겠습니다. 이제 학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위한 현 단계의 검토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학회의 초창기를 열었던 선생님들의 학문과 삶을 기념하는 기획을 마련코자 합니다. 화갑 및 정년 기념 논총이 사라진 시대에 ‘한국대표한문학자자선논집(韓國代表漢文學者自選論集)‘으로 학회의 중추 역할을 하셨던 선생님들이 스스로 뽑은 대표 논문(10편 내외)을 단행본으로 간행하는 이 기획이 그 일환입니다.
목차
간행사 대산 이동환 선생님 약력 및 논저 목록
「쌍녀분기(雙女墳記)」의 작자와 그 창작 배경
고려전기 정신사에서의 낭만주의적 및 탐미주의적 성향에 대하여―주로 문학·예술을 통한 연구를 위한 하나의 점검―
『동문선(東文選)』의 선문(選文) 방향과 그 의미
회재(晦齋)의 도학적 시세계
퇴계(退溪)의 시작(詩作) 개황과 그의 작품 세계―도학시에서 ‘청정(淸淨)’의 세 가지 의상(意象)을 중심으로―
16세기 사림에서의 출처관의 문제―조식(曺植)과 이언적(李彦迪)의 관계를 중심으로―
퇴계(退溪)와 남명(南冥) 사이의 사상적 대결과 그 의의
남명(南冥)·퇴계(退溪) 양 학파의 사상 특성에 관한 몇 가지 문제제기
16세기 조선 사상계의 동향과 노수신(盧守愼) 선비 정신의 개념과 전개
부록 강연고 “민족의 언어 조건과 한문학의 연구 방향”
저: 대산(對山) 이동환(李東歡)
1939년 경주 생. 본관 여강(驪江). 고려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석사 졸업.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고려대 국문과 교수를 역임. 한국한문학회 회장, 한국실학학회 회장, 퇴계학연구원 부원장,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사단법인 소재노수신선생학술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