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각 지리지의 ‘성씨’조에는 조선시대 지방사회를 이해하는 풍부한 정보가 담겨있다. ‘성씨’조의 비교·분석을 통해 성씨의 본관을 고치는 개관(改貫) 현상이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호적이나 군적과 같은 각 지역의 특수한 자료를 이용해서 당시 지방군의 편성 실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유럽연합이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규범통제제도에 상응하는 제도를 보유하고 있는 지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사법심사, 특히 규범통제에 중점을 두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논문은 크게 '유럽연합에서 사법심사제도의 확립과 운영', '유럽연합 사법심사제도와 행사 주체', '유럽연합의 사법심사제도와 규범통제제도'의 세 가…
이 연구서는 2010년 6월 26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 바탕하고 있다. 혼인빙자간음죄와 간통죄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법의 판단은 한국에서 혼인관계에서의 성성의 의미를 네거티브 하게나마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혼인의 섹슈얼리티와 법에 대한 담론 형성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논문은 …
한국사회와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사회들은 식민지통치를 거쳐 신생독립국으로 출범한 이후, 군부권위주의 통치와 반독재투쟁을 경험했다. 이들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한국사회가 걸어온 민주화 및 인권운동을 다시 성찰해 보았다. 광주항쟁 21주년을 맞아 전남대학교 5·18 연구소가 주회한 제2회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법의 경계를 넘어, 삶의 결을 따라 걷는 성찰과 사유의 여로(旅路)
오늘날의 법은 더 이상 조문 해석의 기술에만 머물지 않는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요구하는 시대, 김용섭 박사의 두 번째 에세이집 『법과 인문학의 길』은 정년을 맞은 법학자가 걸어온 지적 여정이자, 법과 문사철(文史哲)이 어우러져 빚어낸…
한국행정법학의 새로운 방향
가산 김용섭교수 정년기념논문집 간행위원회에서 엮은 이 책은 김용섭 교수가 전북대 법대와 로스쿨의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집필한 법정책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24편의 행정법학논문을 엄선한 연구서이다. 제1장에서는 도입-한국행정법학의 토대와 지향점을, 제2장에서는 새로운 법제도설계와 행정법의 과…
통일은 분단된 조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직업,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학문적, 실천적 고민을 안고 있는 화두일 것입니다. 필자 또한 언제부터인가 통일이라는 화두를 붙잡고 고민해 왔으며, 법학과 현실경제에 대한 짧은 지식과 경험이지만 특히 통일의 과정에서 남북한간 경제통합과 법제도의 통합이라는 주제를 공부해 왔습니다.…
사소한 슬픔에도 소소한 기쁨에도 수수하게 웃으며
우리는 쉽게 삶에 치여 낙담하기도 하고 의외로 삶의 작은 것에서 위로를 얻기도 한다. 저자는 평범한 삶에서 발견한 작은 것들로부터의 위로들을 전한다. 익숙한 일상으로부터 발견한 저자의 통찰력 있는 글들은 크게 여기는 것을 염려하느라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심코 지…
일제가 농촌사회를 지배하기 위해 관제조직을 매개로 촌락의 사회적 기능과 농민의 자치성을 광범위하게 이용하여, 폭력과 처벌 등의 강압적 기제에만 의존하던 식민지 행정의 한계를 보완하였던 농촌통제정책에 관한 연구서이다. 1부에서는 시기별 농촌통제정책의 전개 과정을 다루어 전국적인 추이와 양상을 제시하였다. 2부에서는 충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