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속에 세계사가 있고, 세계사 속에 한국사가 있다.
한국근현대사는 개항 이후 냉전시대까지 세계사에 의해 사실상 규정되어 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조선-대한제국-남북한으로 이어지는 국가들이 약소국으로 강대국의 힘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사는 세계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규정 당해온 것…
지금까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 세종치세의 ‘끔찍한 잔혹사’를 최초로 밝혀내다.
오랫동안 비어있는 줄조차 몰랐던 역사의 큰 공백을 극적으로 찾아내 빈틈없이 꽉 채웠다. 세종의 치적이나 리더십을 다룬 어떤 창작물이나 강좌에서도 일찍이 소개된 적이 없는 놀랍고도 충격적인 ‘X-파일’들을 속속들이 파헤쳤다. 그렇게 열…
<<호남한문학 연구총서>>의 두번째권인 『소쇄원의 역사와 인문활동 연구』는 소쇄원의 역사를 제1기부터 제4기까지로 설정하여 이를 구체적으로 고찰하였으되, 우리나라 누정원림의 가장 큰 특징이 형태적 꾸밈보다는 정신세계의 지향에 있다는 데에 착안하여 소쇄원에서 이뤄진 인문활동의 특성과 의의를 심층적으로…
동은 이중언 선생의 삶을 돌이켜 보고, 그가 남긴 뜻과 가르침을 찾아나서서 이 시대 민족정기를 바로 잡고, 부활하는 일제를 직시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가늠하려 하고 있다. 어제만이 아니라 오늘의 신친일파 응징과 독도수호, 그리고 역사 바로세우기는 결코 별개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슬픈 궁예』는 역사적인 인물인 궁예를 재조명한 책이다. 총 6장으로 구성하여, 선천적인 콤플렉스와 정신착란의 요소를 갖고 있던 범죄형 인간이라는 해석을 다시 하고, 왕건을 미화하기 위하여 잘못 염색된 궁예 관련 자료들에 대한 탈색작업을 진행했다. 궁예 최후에대한 재해석도 수록하였다.
승려・상인・사신이 이어주는 전근대 동아시아 해역 세계의 교류 실상을 해명한다.
이 책은 승려와 불교를 주제어로 한 동아시아 해역사의 최신 연구 성과를 담은 것이다.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타이완, 일본, 베트남 등 5개국・지역의 연구자가 함께 축적한 다년간의 공동 연구 결과물이기도 하다.제1부에서는 <해역을 왕환하…
이 책은 처음부터 근대 관광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식민지 지배정책사 연구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던 일본시찰단에 대한 연구를 근대 관광이라는 차원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관광이라는 주제는 일상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식민지 근대관광과 일본시찰』은 일상생활에서 관철되는 지배정책이 식민지 조선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2002년 박사학위 과정을 시작하면서 여러 연구 주제를 살피던 중 정말로 무모하게 선택한 논문 주제가 ‘식민지 지주제’였다. 일찌감치 역량이 부족함을 깨닫고 돌아섰어야 했는데도 그것이 잘 안 되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나. 정말로 그때는 그랬던 것 같다. 어느 정도 자료를 찾고,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서 후회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