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한문학 연구총서>>의 두번째권인 『소쇄원의 역사와 인문활동 연구』는 소쇄원의 역사를 제1기부터 제4기까지로 설정하여 이를 구체적으로 고찰하였으되, 우리나라 누정원림의 가장 큰 특징이 형태적 꾸밈보다는 정신세계의 지향에 있다는 데에 착안하여 소쇄원에서 이뤄진 인문활동의 특성과 의의를 심층적으로…
근대 중국에는 새로운 도시 발전 유형인 개항장이 많이 나타났다. 쇄국(鎖國)정책 하에 있던 동아시아 나라들이 외국과 통상하고 외국인의 국내거주를 허용하기 시작한 것을 ‘개국(開國)’이라 하며 이 당시의 조약・협정 또는 황제선언・정부선언 등의 방식으로 특별히 외국인의 거주와 통상을 위해 개방하거나 개방하기로 약속한 항구(…
『고대 한일 관계사 연구』는 저자가 그동안 고대한일관계사에 관하여 발표한 논고들 중 이전에 수록하지 못한 논고 8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일본고대사의 시대구분, 정창원 관계 논문, 그동안 일본 학자들이 거국적으로 왜곡해 온 미마나의 정체, 백제가 일본을 경영해 온 물적 증거 등에 관한 논고가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바다와 한국사’ 라는 주제의 교양 총서의 가운데 하나로, 그 취지에 맞게 대외교류의 변천과 바다에 대해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보았다. 고려시대 한반도의 서해・남해・동해는 언제나 그대로 있었으나, 중국 및 주변 국가의 건국과 멸망 등 정세 변화에 의해 때로는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이 되고, 반대로 …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하대로 접어들면서 신분제도의 모순과 지배층의 분열 등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으로 후고구려, 후백제의 삼국으로 분리 되어 후삼국시대라는 혼라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책은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나주지방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국토의 남쪽에 위치한 나주지방은 후백제 견훤의 영토였으나, 고…
공부를 시작하면서 내가 처음 주제로 잡은 것은 고려시기의 대간제도臺諫制度였다. 지금은 이 주제의 실체가 그런대로 밝혀져 있지만 1960년대 후반기까지만 하여도 연구가 미미한 상황이어서 어느 수준의 해명에만도 10여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런데다가 다들 알고 있듯이 대간제도는 정치의 핵심이 되는 조직의 하나였고, 따라서…
한국의 일본사신과 교류와 맞이
사신은 대표성을 띄는 존재이다. 그 대표가 존중받거나 위엄을 갖추거나 뒷 배경이 되는 지역, 국가, 국왕의 입장을 대변해야한다면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접대’이다.
이 책은 접대를 통해 ‘사신’의 존재와 성격, 그 이면의 의도 등을 확인하고자 했다. 특히 기존에…
조선과 일본의 외교관계는 왜구문제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350년(충정왕 2)부터 격심해진 왜구의 침입은 홍건적의 침입과 함께 고려를 몰락하게 하는 주요한 요인의 하나였다. 따라서 왜구문제는 조선조정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이에 이성계는 즉위하자마자 막부장군에게 사신을 파견하여 왜구의 禁…
영남 남인 ‘류치명’의 현실에 대한 인식과 문인집단들은 어떠하였을까?
류치명은 19세기의 다양한 시대적 혼란 속에서 김성일로 이어진 퇴계학맥을 대표하는 위치에 선 인물이다. 퇴계학 연구와 전승에 심혈을 기울인 보수적 사상가로 알려진 류치명과는 달리, 그의 제자들은 민족운동에 헌신한 실천적 성향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