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는 인간의 물질생활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다.
역사는 사료가 그 스스로를 말하지 않는 만큼 연구자가 사료를 꿰는 시각이 중요하다. 필자 스스로가 한국경제사의 독자이고, 전달자인 입장에서 부족하나마 하나의 시각에서 개괄적 통사를 엮어보고 싶었다.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감하여 보는 시도가 여러모로 부실하겠지만, 줄…
중국현대문학의 전체상을 문학사의 관점에서 조망하다
이 책은 기존의 이념 중심·정전 중심의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문학사회학적 관점에서 20세기 중국문학을 새롭게 조망한 시도이다. 문학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문제의식 아래, 문학사를 다층적이고 유연한 시각에서 재구성한다. 1900년부터 198…
조선의 화원, 한 아버지와 아들의 숨겨진 이야기
단원의 아들도 그림을 그렸으며 추사 김정희도 그의 재능을 칭찬했지만, 아버지의 큰 그늘에 의해 잊힌 아들이다. 그의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미술문화재단, 리움미술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단원이 자식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
『지명과 권력: 한국 지명의 문화정치적 변천』은 지명 속에 담긴 생각과 가치, 나아가 권력과 지식에 대한 글이다. 사회적 주체들이 소유한 정체성과 이데올로기에 따라 명명되는 지역의 이름을 비판적, 정치적으로 연구한다. 한국 지명의 특수성을 담고 있는 다양한 표기 사례와 변천 과정을 조사하고, 지명 고증 도표와 변천 도표…
지역사로도 볼 수 있는 상해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되는 것은 중국에서 상해가 차지하는 비중 때문일 것이다. 중국 근현대사에 있어 상해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역자가 상해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국근현대사를 전공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남경에서 유학생활은 다른 도시…
이 책은 민족문화연구소 연구원인 필자의 학위논문을 모아 발간한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사회가 갖고 있었던 최대의 모순구조가 중앙에 대한 여타 지역의 종속성에 있으며, 중앙으로부터의 종속화에 대한 지방의 상대적 자립성 확보의 한 원동력이었음을 지적하고자 하는 데 있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선과 일본을 오갔던 물품은 무역 시장에서 거래된 상품(商品)과 외교 현장에서 주고받은 외교선물(外交膳物)로 나뉜다. 양국은 성신교린(誠信交隣)과 유무상통(有無相通)의 정신을 바탕으로 약 270년 동안 물품을 교환하였다.
1860년대까지 시기를 확장하고, 대마도종가문서(對馬島宗家文書) 등 일본 기록을 조선 기록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