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지根本地’, ‘근본지지根本之地’는 ‘뿌리가 되는 곳’ 또는 그렇게 여겨지는 곳을 가리킨다. ‘원래의 땅’ 혹은 ’본고장‘ 정도를 이르는 ‘본지本地’, 또는 ‘중요한 곳’을 보다 강조한 말이다. 그곳은 개인이나, 개인이 속한 집단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 물론 집단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경계인 김건후金鍵厚, Ching Chien-heo, Herbert Kim, Герберт Ким
김재원 엮음
2024년 12월 20일
24,000원
김건후는 다양한 경험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가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갔고, 남경에서 대학까지 다녔다. 중국 국적으로 미국에 유학하여 광산학을 전공했고, 미국여인과 결혼했다. 어찌보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소련으로 이주하면서 그의 삶이 뒤틀렸다. 소련에서 광산의 엔지니어로 활동하던 중…
거창양민학살사건의 생존자 및 체험자들의 증언을 묶은 책이다. 거창양민학살사건은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육군 병력이 경남 거창군 신원면의 남녀노소들을 대량 학살한 비극을 말한다. 이 책은 사건을 실제로 겪었던 사람들의 구술증언을 바탕으로, 사건의 충격과 상흔의 생생한 실상을 전해주고 있다.
찰리 이광린 선생님의 탄신 100주년 기념문집
선생님은 곧고 의로우셨다. 일제강점기에는 반일활동으로 평양형무소에 수감되기도 하였다. 4·19혁명 이후에는 연세대학 학원민주화운동에 연세대학 사학과의 고병익, 민석홍 선생님과 참가한 바 있었다. 그리고 1965년 한일회담에 반대하여 길현모, 이보형, 이기백 선생님 등 …
근대 중국에는 새로운 도시 발전 유형인 개항장이 많이 나타났다. 쇄국(鎖國)정책 하에 있던 동아시아 나라들이 외국과 통상하고 외국인의 국내거주를 허용하기 시작한 것을 ‘개국(開國)’이라 하며 이 당시의 조약・협정 또는 황제선언・정부선언 등의 방식으로 특별히 외국인의 거주와 통상을 위해 개방하거나 개방하기로 약속한 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