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평거동 고려 고분군은 1968년 12월에 사적 제164호로 지정된 유적이다. 당시 1960년대의 학문적 성과로 볼 때 이 유적의 발견은 획기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고분의 축조양식이 3층 구조의 석탑 또는 부거탑의 형식을 취하고 있고, 더욱이 주인공들이 모두 고려시대 사람이라는 사실이 학자들을 크게 흥분시키고 …
함안 서산서원은 생육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윤허한 최초의 서원으로 1703년 경상도 유생 곽억령 등이 함안 출신인 어계 조려를 비롯한 생육신의 충절을 사육신의 예에 따라 숭모처(崇慕處)가 건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상소하여 윤허를 받고 창립한 서원이다. 1713년(숙종39) 사액서원이 되었으나 1871년 서원철폐…
2년 전 필자는 연구소 사업의 일환으로 남명이 종유했던 이들의 문집해제 작업을 맡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가슴 뭉클한 사귐을 엿보게 되었다. 서울의 북악산에서, 보은의 속리산에서, 청도의 운문산에서, 그리고 진주의 지리산에서, 그들은 각자 조선 팔도의 한 모퉁이를 거처로 삼아 살면서도 일생 서로간의 그리움과 외경…
16세기 진주를 중심으로 한 강우지역에는 남명 조식 선생의 학문 요체인 경의(敬義)를 바탕으로 하는 남명학맥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남명의 학문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경의사상은 국운이 위태로웠던 임진왜란 등을 당해 나라를 구한 의병 정신의 뿌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풍속 교화의 중심전이 되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