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왕실의 고도서와 고문서, 고지도, 탁본 등 '장서각 특별전'편.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를 포함해 이번에 전시되는 실록, 의궤, 반차도, 홀기, 선원록, 이십공신회맹축, 열성어필, 지도 등을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격조 높은 출판 문화를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한글 고소설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도시의 발달과 함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된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18세기 후반 정도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씨양웅쌍린기』는 214,000여자에 이르는 적지 않은 분량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이본이 존재한다. 또한 20세…
근대를 거쳐 신분제가 무너지면서 ‘양반’이라는 말은 쉽게 쓰이는 말이 되었어도 조선시대 양반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았고, 어떤 정신과 가풍을 이어오며 살았는지는 잘 알려진 바가 아니다. 막연히 양반들은 일반 백성들과는 유리되어 폐쇄적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분명 양반문화는 서민문화와 함께 조선시대 …
이 책은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던 고 김장권 교수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김장권 교수의 동료 교수와 후배 교수들이 고인의 전공분야에 맞추어 <일본,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란 주제를 정하고 논문을 집필한 것이다.
제1부는 <동아시아 속의 일본>이라는 큰 주제로, 김장권 교수의 마지막 발표 …
전근대 사회에서 여성은 역사의 흐름에 언제나 주변화된 존재로 취급되면서 무권리와 굴종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 왔다고 여겨졌다. 자연히 그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연구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더구나 자료적 제약이 심한 고려시대의 경우, 개별 여성을 연구테마로 삼아 하나의 완성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2000년 우리 한시의 정수
고구려 유리왕에서 조선 후기의 무명 기생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학과 예술의 정점을 일군 613명의 한시 1094수를 가려 뽑았다. 세계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이들 우리 한시들의 아름다움과 깊은 울림은 중국의 그것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결코 퇴색되지 않…